·9년 전
저는 아직 제대로 된 성인이 아닌 미성년자입니다. 흔히들 사춘기 때문에 라고들 쉽게 말하지만 저는 그렇게 외모에대해 가볍게 여기기 어렵습니다:(.
글을 잘 못쓰기때문에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목적이 뚜렷하지 않아서 읽기가 좀 불편하다고 느끼실겁니다.
평소에 못생겼다고 직접적으로 듣는 건 아니지만,
제가 얼굴이 조금 무서운상이고, 또 그렇게 이쁜 편이 아니라서 주변에서 저를 꺼려하는 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제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기가 쉽지않습니다. 친구들도 저보다 공부를 잘하고 이쁜편이라서 비교당하지 않아도 내면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생활할 때도 거울을 보며 제 얼굴을 평가하고, 저울질 하기도 합니다.
옛날부터 전 언니와는 좀 달랐습니다. 저희 언니는 저보다 잘생겼고 날씬합니다. 또 내면적으로도 저보다 성숙하고 선택에 우물쭈물 거리는 저보다 확고하고 자기주장에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가끔 저울질당하기도 하고요. 저도 언니를 많이 부러워 합니다. 그래서 가끔씩 더 외모에 혐오감이 듭니다.
외모탓인건지 성격탓인건지 무슨 일을 해도 부끄럽고 잘 안풀리고 준비를 열심히 잘해도 실행에 못 옴기는 편입니다. 공부도 잘 못하고요. 또래애들 보면 이쁘고 공부까지 잘하는데 왜 나는 이런걸까 죄책도 많이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한테 미안하기도하고 언니만 학원보내주는걸 원망하기도 합니다. 언니는 장래가 확고해서 미술쪽으로 밀고 나가는지라 공부도 필요없는건 아니지만서도 저는 미술쪽으로 나가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가난해도 왜 난 아무 학원도 다니지 않고 성적이 오르는 걸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의지력이 왜이렇게 낮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되는지는 원하지도 않고, 그냥 누군가가 위로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 봤습니다. 이걸 누군가가 읽어준다는걸 알기만해도 너무 고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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