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저는 제가 특별히 모난 성격은 아니라 생각해요.
제게 상처주는, 준 사람들에게도 웃어보였어요.
밤새한 숙제도 수업 직전에 친구들이 베끼도록 내버려 뒀죠.
한번도 뒷담화 조차 하지않았고요.
모두에게 예쁘다, 귀엽다고 말해줬어요.
진지하게.
하지만 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꽤 공부를 잘하는 편이 었어요.
한 부분에서 뛰어나다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절 좋아해줄거라 믿었어요.
못생긴 편이었지만 꾸며서 조금이라도 나아보이려 애썼고요.
그런데 요새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무었을 잘하든 얼마나 친절하든 그건 아무 상관없다고.
저기 앉아있는 예쁘지만 차갑고 뾰족한애 주변의 아이들이 그걸 증명한다고.
그 뒤로 무기력해져서 아무 것도 안해요.
성적은 당연히 내려갔고, 그래서 저 자신의 가치도 내려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못생겼다고하는 말에도 너무 상처받아요.
물론 남자애들이 악의적으로 하는 말은 집에 가서도 머리 속에 떠돌고요.
내가 천재가 아닌 이상 외모를 타고난 애를 능가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외모가 가장 큰 능력일까요?
아무도 나를 사랑할 수 없는 것 같아서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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