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 외모를 혐오합니다..21년동안 키 175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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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130604r
·9년 전
전 제 외모를 혐오합니다..21년동안 키 175에 몸무게 110으로 살아왔습니다. 사람들은 버스를 타도 같이 앉기 싫어하고..아무런 행동을 하지않아도 비웃고 들리는 험담을 하며 인상을 찡그립니다..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살을 무려 40키로를 넘게 뺐지만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어지지않고 27년이라는 시간동안 전 제 외모를 단 한번도 좋게생각한적이 없습니다..저도 자신감이라는 것을 가지고싶습니다..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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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11
· 9년 전
40키로 라는 몸무게를 뺐다면 자심감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어쨌던간에 전보단 나아진거잖아요 저도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 덩어리라 충고할 입장은 아니지만 뭔가 나아진게 있다면 전보단 나은 삶을 살고 계실거에요 예를 들면 건강함을 찾았다? 남들의 경멸하는 시선이 줄었다? 얼굴이 못생겼는데 생각까지 못생겨지면 큰일이잖아요 너무 위로하는말은 도움이 안될꺼 같아서 하는말이니 상처받진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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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4r (글쓴이)
· 9년 전
@aaa11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어깨피고 살아조도록 함께 노력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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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11
· 9년 전
저도 정말 이런 충고니 위로니 해줄 입장이 아니에요 원래 댓글 잘 쓰는 편도 아닌데 나랑 같은 고민이라 눈이 갔어요. 너무 자신감이 없어서 저한테 다가오는 남자들은 단지 여자가 고파서 접근하는거 같고 술집에서 하루 놀고 다음날 쌩깔 상대로 밖에 안보는거 같아요. 같은 입장이라 무작정 위로가 도움이 안된다는거 잘 알아요 . 그래도 괜찮단말 듣고싶죠? 위로는 안되는데 듣고는 싶어요 저도. 해결도 안될 고민같지만 또 날 이해해줄 누군갈 만나면 치료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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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4r (글쓴이)
· 9년 전
@aaa11 저도 절 이해해줄 누군가를 만나면 치료가 될지 궁금합니다..흔히들 그러죠. 남자들은 샤워하고 난 후에 거울을 보면 자신이 멋져보인다는. 전 거울을 보면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를 만날 처지도 안되구요. 친구들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냥 위로해주기위해 하는말로 들립니다. 온갖 피해망상속에 사는거 같아 제 자신에게도 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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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i
· 9년 전
저 또한 외모비하로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괴로워한답니다. 항상 입에서도 못생겼다 난 안된다라는 나쁜말만 내뱉죠. 그러지말자해도 그렇게되는 내 자신도 많이 밉고 그게 자신을 더 힘들게하더라구요. 외모에 대한 트라우마는 쉽게 고칠 수 있는게 아닌거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마음 조급히 먹지말고 천천히 몇년이 걸린다하더라도 '전보다 나아진 우리'에 초점을 두고 하나하나씩 매력있어지면 어떨까요? 외국어를 무작정 배워본다던가 책을 많이 읽음으로서 말을 좀 더 예쁘게 쓴다던가 하나씩 내 속마음의 미움부터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하다보면 내 미웠던 외모도 덜 관심가고 덜 미워보이지 않을까요? 우리 같이 힘내요. 천천히 자신감을 가져볼 수 있도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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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696
· 9년 전
저랑 똑같네요 20살일때 120kg였고 그 해 군대 가기전 40kg를 뺐죠. 현재는 185에 90 입니다만..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자신감은 생기지 않더라구요. 아직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