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는 말보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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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예쁘다는 말보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회는 왜 여자들에게만 연예인급의 자기관리를 강요하는 걸까요 포털사이트 메인만 들어가도 연예인 다이어트 식단이 매일 눈에 띄어요. 사람이 한끼에 바나나 하나만 먹고살면 병걸려요.. 여성인권이 낮은 나라일수록 길거리에 편한 옷차림의 여성이 적다고 하더군요 성형수술 비용 찾아보다가 회의감 느끼곤 해요. 보이지않는 코르셋을 입고 사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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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erin0322
· 9년 전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람들은 다 다른데 어떻게 똑같이 예쁘고 날씬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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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namuda
· 9년 전
우선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흘러 가고 있으니까요. 여성성을 나타내는데 있어서 .. 따뜻한 어머니의 여성성 보다 이쁘고 맵시있는 여성성을 더 우선시 하는... 여성은 자기만의 색채가 필요 한건데... 안타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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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shore
· 9년 전
현대 한국의 성차별은 체제가 아닌 문화적 자기검열에서 나옵니다. 즉 온전한 개인으로 떳떳하게 살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는 것이죠. 그 문제는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역할규정에 따른 갈등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엄밀하게 여성차별의 문제는 아니죠. 님 스스로를 나약한 존재로 여기는 한 방법은 없습니다. 본질적으로 용감하고 떳떳하게 사는 개인이 되거나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눈치나 보기 바쁘실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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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namunamuda 따뜻한 어머니의 여성성이든 세련된 여성성이든 여성에게 특정한 평면적 이미지를 강요하는 것이 괴롭네요. 나 자신의 모습만으로 존중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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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allenshore 스스로를 나약한 존재로 여긴 적은 없습니다. 타인들이 저를 나약한 존재로 볼 뿐이죠. 여성으로써 본질적으로 용감하고 떳떳하게 살기 어려운 나라 맞아요 입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한국영화 얼마나 되는지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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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SP
· 9년 전
처음본 그대가 제일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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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un
· 9년 전
같은 생각입니다.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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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shore
· 9년 전
아니죠. 만약 나약한 존재를 상정하지 않았다면 이런 고민을 하시겠습니까? 뭐하러 할까요? 그리고 입체적인 여성 케릭터가 주인공인 예술작품을 예시로 하라는 요구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남성이 만든 작품 중에도 입체적이지 못한 남성 케릭터는 수두룩한데 무엇으로 비교를 하겠습니까? 애초에 이런 고민은 어떤 상황의 '피해자'가 자신이라는 사정을 가정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 님은 자기 자신에 대한 판단으로 고민하고 계신 게 맞습니다. 전 님과 싸우자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여성성은 남성이 바꿀 수 없습니다. 그건 인간적이고 보편적인 사실입니다. 그저 인간으로서도 당신이 누구인지를 규정할 책임은 당신에게 있는 게 당연합니다. 남의 판단을 개밥으로 줘버리는 패기가 없는 게 안타깝고 속상한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용감해지자고 권유드리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것을 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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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allenshore 저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네요. 입체적이지 못한 남성 캐릭터가 없지는 않지만 입체적인 남성이 주연인 영화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뜻입니다. 여성은 늘 남성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되지요. 여자 연예인에게 요구되는 이미지도 마찬가지고요. 대중의 입맛에 맞춰 소위 '팔리는' 컨텐츠를 만들다 보니 그렇게 된 겁니다. 평면적이고 수동적인 프레임을 벗어나면 '기 쎈 여자'라는 소리를 듣기 쉽상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성을 남성이 바꿀 수 없다고요? 여성성 남성성을 만드는 것이 사회인데요? 저도 어느정도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만 이러한 사회의 분위기에 내가 영향을 받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민까지는 아닙니다. 그러한 사회의 분위기와 그로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 쓴 글이지요. 마카님 생각만큼 제가 나약한 사람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보다는 여성들이 받는 억압과 차별에 대해 좀 더 많이 찾아보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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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 전
@allenshore '남의 판단을 개밥으로 줘버리는 패기'는 말로만 쉽지요. 얼마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계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회가 강요하는 분위기를 사회 속에서 사는 개인이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더군다나 우리나라같은 사회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