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저는 22살 여자예요.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비만아 였어요.
중학교 때 처음 생리 시작하고부터
성인이 되서도 생리불순이 심했는데
산부인과 갔더니 비만으로 인한 생리불순이라고
살을 빼야 된다고 했죠.
산부인과에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아서
운동과 함께 채식과 과일 위주 식단으로 소식하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약 4개월 정도 지나니까
한 15키로 가까이 빠지더라구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운동이 하기 싫고 귀찮아져서
1일1식을 하자는 무리한 생각을 하고
1일1식을 시작했어요.
식욕억제제를 먹으면서 약에 의존하게 된거죠.
하루한끼를 채소, 과일 쪼끔씩만 먹으니
살이 더 많이 빨리 빠졌죠.
좋긴했지만 거식증 환자처럼 음식도 거부하게 되고
머리카락은 많이 빠지고 신체 온도도 떨어져 추위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또 성격도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예민해 지더라구요.
어지럼증도 생겨서 쓰러진 적도 있어요.
다이어트 아닌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1년쯤 되어갈 때
약에 의지하지 않으려고 약을 천천히 끊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후유증인지 폭식증이 와버렸어요.
첨엔 폭식을 하고 그냥 너무 배부르니까 토할까 생각만 하다가
나중에는 ***듯이 배가 터질것처럼 먹고나서
스스로 토를 억지로 하고 있더라고요.
하루에 몇번씩 토 할때도 있고 식도에 상처가 나서 피가나고 통증도 심하게 날때도 있었요.
스스로 자신감도 떨어지고 조금이라도 몸에 살이 찌는게 느껴지면
거울을 보며 내가 싫고 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이렇게 태어나게 한 부모님이 밉게 생각되기도 해요.
가족들은 아무도 제가 이렇는지 모르구요.
부모님이 알게 되면 아마 굉장히 충격받으실꺼에요.
가끔 생각해보면 예전에 뚱뚱했었던 그때가 더 행복했었고 내 자신을 지금보다 사랑했던거 같네요.
정말 너무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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