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쁘다는 말이 싫어요. 저는 어릴때 부터 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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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예쁘다는 말이 싫어요. 저는 어릴때 부터 공주병이라고 애들한테 놀림을 많이 당했어요. 저는 치마한 번을 입지도 않았고 흔히 들고 다니는 손거울도 없었고 많이들 바르는 틴트조차도 고이때 친구가 발라줘서 처음 발라 봤는데도요. 오히려 저는 외모에 관심이 또래보다 없었거든요. 고일때는 남자 관계때문에 왕따도 당했었어요. 반남자애들하고 친했는데 어떤 여자애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저를 좋아했나봐요. 그것때문에 반여자애들한테 눈총을 받았는데 설상가상으로 다른반 남자애가 저를 보러 매일 와서 눈에 너무 띄다보니 더 미움받게 됐어요. 그 꼬리표는 졸업할 때까지 따라다니더라구요. 남미라고...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끝내고.. 음.. 저희어머니가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시거든요. 못생기거나 뚱뚱한건 절대 못 봐주는 성격이에요. 그게 저한테도 예외는 아닌지라 고삼생활하면서 살이 좀 쪘는데 피티를 ***더라구요. 트레이너 선생님과 따로 밥도 먹을정도로 친해지고 원래 주삼회인데 매일 운동을 봐주세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헬스장에서 네가 제일 예쁜것 같다며 몸매를 좀 더 다듬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면서 저보다 더 제 몸 가꾸는 것에 욕심을 부리시더라구요. 남자친구도 매일 저한테 너무 예쁘다고 매일 예쁘다는 말만 해요. 제가 예쁘다는 말을 별로 안좋아하는 걸 알고 뒤에 그래도 네 성격이 더 좋다 이렇게 말을 하긴 하는데 예쁘다는 말을 더 많이해요. 하루는 남친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너는 예쁜 여우상이라 니가 좀만 끼부리면 남자들이 너 가만 안둘거 같아 불안하다고 그말 듣니까 이제껏 내가 겪은 일들이 다 내얼굴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런 생각도 들고.. 누가 저한테 다가올땐 너 예쁘게 생겼다 이러면서 말을 걸어와요. 뭔가 남들한테 나는 옆에 끼고 다니고싶은 장식품 같은 존재처럼 느껴져요.. 내가 못생겨지면 다 내곁을 떠날 것 같고... 그냥 내 존재가 가치 없어 질 것 같고 그러네요.. 운동도 진짜 하기싫어요 그런데 다들 조금만 더 하라고 부추겨요. 남친도 너 살 안빼도 괜찮다고 무리하지 말라면서 운동 안가거나 식단에 조금안맞는 음식먹는 날엔 은근슬쩍 뭐라고 해요. 저번에는 제 미용에 가꾸라고 돈을 주면서 너 한테 투자하는 거라며 얘기 하더라고요.. 물론 거절은 했는데...하아... 힘드네요.. 엄마가 보고 조금만 성형하자고 하시는데 그냥 얼굴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고.. 껍데기 빼면 빈 인간인 것 같아서 삶이 너무 공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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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rchMe
· 8년 전
진짜 주변에 외모만 따지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피곤하시겠네요... 솔직히 많은 사람들이 예쁘고 멋지길 원하지만 정작 그것을 가진 사람들은 그 점 때문에 자신의 다른 것들이 묻혀버리니 공허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근데 남친 말이 은근 기분나쁜게 많네요? 은근슬쩍 틱틱거리는 것부터 투자? 아니 투자란 말이 여자친구에게 할 말이에요? 거기다 끼부리면 이라구요? 진짜 마카님 이거 굉장히 모욕당한 거에요. 무슨 광대나 인형 취급도 아니고 말을 뭐 저렇게 한대요? 물론 저도 남자이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말을 저래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 공허함을 벗어날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자기 욕망에 충실해보자 입니다. 남들이 날 뭐라 하는 것에 아무 상관말고 자유롭게 사는 거지요. 살빼는 건 내가 빼고 싶을 때 빼고 먹고 싶은 것 가리지않고 막 먹어보고! 자기 삶이잖아요. 남들에게 끌려다니지 말아요. 저같은 경우에는 착한 *** 이미지 때문에 곤욕이었는데 참다참다 못해 이미지고 뭐고 다 내던지고 막 살고 나니까 오히려 속이 편해지더라구요. 스스로에 대해 강박증까과 우울증까지 생겼었는데 그것도 극복했어요. 지금이야 대학도 졸업하고 사회 나왔기에 다시 착한 ***로 돌아왔지만... 근데 또 그걸 망가뜨렸을 때까지 남아준 친구들이 있다는 게 참 다행이었지요. 그 덕에 사람 보는 눈도 많이 성장했답니다... 정말 나 자신에게 고정된 것을 깨기 위해선 진정한 친구가 너무나도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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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SearchMe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내 욕망에 충실하기가 너무 두렵네요 퓨휴.. 조금씩 극복해 봐야죠...ㅎㅎ 진정한 친구가 계신 님이 너무 부럽네요.. 저는 아직 그런 친구는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저를 봐줄 친구 찾기가 어렵네요ㅠ 제 남친이 저를 소유? 하고싶어하는 그런 부분은 좀 느껴질 때가 있긴한데... 그건 누구나 조금씩은 그런거니깐 괜찮아요ㅎㅎ 잘해주고 다정한 면도 많구요.. 다만 외모 얘기를 너무 많이 언급해서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좀 많을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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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ripong
· 8년 전
전 그저 부럽.. 먹고살기바빠 죽어라 일만 했더니 낯선 주름진 늙은이가 거울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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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00
· 8년 전
자기자신을 먼저 소중히 여기세요. 어차피 내삶을 사랑해줄수있는건 자기자신 뿐이니까요. 남들얘기는 남.들.얘.기 인거에요.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내가좋아하고 원하는거에 집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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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suissu
· 8년 전
예뻐서 다가오는 사람은 아무래도 님의 예쁜모습을 보고 다가오는 사람이 많겠죠? 그러니 주변의 시선이나 평가가 그런곳을 중요시하는 사람만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지말고 님이 먼저 괜찮은 사람이다 싶은 사람에게 다가가 보세요 ㅎ 여자든 남자든 상대의 얼굴이 이쁘면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가치있게 생각하는 것들이 많고 그런생각을 하는사람이 많아요. 좋아하는 음악취향이 같다던지. 가치관이 바른사람이라던지. 먼저 다가가 그런인연를 한번 만들어봐요. 그리고 배워봐요. 얼굴뿐만 아니라 다른것에도 충분히 아름다웅 가치를 두는 사람들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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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00
· 8년 전
나이가 어케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독립하세요. 주변사람의 환경도 무시못합니다. 확고한 중심을 가지고 사셔야 남의말에 휘둘리지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