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정말로 예의가 바르고 착하고 성실하고 공부를 잘 하게 잘 생겼습니다.저는 제 외모가 마음에 듭니다.근데 정말로 제가 봐도 생기기만 그렇게 생겼습니다.아무래도 눈이 전형적이 서양인 눈인데 눈이 않좋다보니 안경을 써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여러종류의 안경을 써봐도 딱 저 위의 프레임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안경을 벗어도 안경벗은 모범생처럼 생겼습니다.근데 모범생 중에서도 주변 친구들이 다가가고 싶은게 아니라 다가기기 어렵게 생긴 모범생 아세요??제가 후자의 경우인데 그래서 그런지 신학기만 되면 친구 사귀기도 힘듭니다.그리고 더 스트레스인건 그렇게 제 외모만 보고 저에 대해선 알지도 못 하는 사람들이 제 성적을 알게되고는 반1등은 너 인줄 알았는데,공부 잘 할줄 알았는데,과탑은 너 인줄 알았는데, 심하면 저는 평소에 신경도 않쓰던 공부 잘하고 경쟁심 심한애들(얘네는 정말 어딜가든 꼭 있는데 대부분 이유없이 절 싫어하고 시기하고 견제를 그렇게 합니다.무시해도 다시는 안볼때까지 어떤식으로든 제 성질을 긁어요)이 공부잘하는 줄 알았는데 못하네 이딴 소리들을 하는겁니다.물론 이것보다 심한 말로요.저는 정말 성실하지도 않고 제가 좋아하는 공부가 아니면 공부하기 싫어해서 딱 평균만 했습니다.다행히 수능준비는 재미가 있어서 내신은 좋지 않았지만 고3때 빡세게 해서 수능은 잘 봐서 대학은 잘 갔습니다.근데 대학와서는 적성에 안 맞아 내신 공부할 때보다 더 안합니다.처음 제 외모와 성적에 대해 비교하는 소리 들을때는 그냥 웃어넘겼는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올 때까지 매해 꼬리표처럼 들리니까 노이로제가 올것같습니다.몇 없는 친구들과 딱 한번뿐이었던,여자친구였던 아이도 제 외모와는 달리 침흘리면서 자고 허당끼있는 모습같은 깨는 면에 매력을 느끼고 사귄것 같지만 이런 방식 마저도 저 사람들도 선입견을 가졌었기때문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다른 사람들은 저보고 그럼 니가 기대에 맞게 성실해지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지않냐 라고 하는데 저는 제가 왜 남들 기대치에 맞춰야 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어쩔땐 내가 너무 남에거 신경을 쓰는건가 싶기도 합니다.어따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다가라도 짐을 얹어놓고 갑니다.난해한글 적어놔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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