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성형 후기 어플 찾아보다 보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이게 뭐라고..하는 생각이 들어요.
얼굴은 내 전부가 아닌데. 사실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내가 살아온 시간과 내 생각이 더 큰데.
나조차도 나를 얼굴로 평가하게 돼요. 그렇게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는데 도착점이 늘 이거라니.
예쁘게 태어난 사람들은 아무 노력 없어도 예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때때로 죽을 위험을 감수해 가면서까지 노력해야 하고.
예뻐서 사랑받고, 관심받고, 무시당하지 않고, 그렇게 누리는 것들이 너무 부럽네요. 원래 세상은 공평하지 않단 걸 알면서도.
나는 예쁜 문장도 쓸 줄 알고 예쁜 그림도 그릴 줄 알아요. 다른 사람 생각을 오래오래 할 수도 있고 누군가를 많이 사랑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난 예쁘지 않아. 그게 슬퍼요. 나는 이렇게나 예쁠 줄 아는 사람인데 예쁘지가 않아.
자꾸 사진을 찍고, 내 못난 점을 찾아요. 어디가 어떻게 못났는지. 그리고 우울해하고. 이 모습으로는 사랑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을 좋아해서 더 그렇네요. 외모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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