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여자가 연애를 안하고, 꾸미는데 관심이 없는게 잘못인가요?
저는 올해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정작 저는 위기감이 없는데 모이기만하면
소개팅,선 얘기 나오죠.
솔직히 그런 얘기를 들어도 시큰둥합니다.
1,2시간 사람을 만나보고 판단하라뇨.
저는 옆에서 지켜보다가 판단하는걸 선호하는 성격이라
소개팅도 싫고
그걸 다 떠나서 연애에 관심이 없습니다.
결혼한,또는 연애중아 친구들을 봐도
아유,행복해보이네~이 정도지,
정말로 나도 언젠가..라던가 나는 언제쯤..이런 생각은 전혀 들지않아요.
그런데 그게 잘못인가요?
저는 여자 100퍼센트로 구성된 직장인데
제 연애와 결혼과 외모에 간섭하는 사람들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사실 저는 예쁘게 생기지도 않았고
왠지 모르겠지만
옛날부터 외모에 대한 열등감은 정말 심해서
(그렇다고 성형을 생각하거나 그런 적극성은 없지만)
나는 못생겼구나,
나처럼 생긴애도 있어야 예쁜 사람이 더 빛나지,
이러면서 허허실실 웃고 넘기는 스타일인데,
이걸 자꾸 주변에서 매일같이 한 1년을 들쑤시니
처음에는 내 외모에 보태준게 뭐가 있다그러나 싶고
나중에는 그렇게 심각하게 내가 못생겼나싶고
지금은 이제 화가나는건지 짜증이 나는건지 그저 우울합니다.
화장도 안하고 다니면서,
외모에 대한 노력도 안하면서,
남자친구가 생기길 바라냐는데
남자친구없어도 된다구요....
연애에 관심없다하면 왜 없냐며
잔소리를 늘어놓을때마다
부모님모시고 살기도 빠듯한 월급에
설현뺨치는 외모도 아니거니와
여자 백프로로 구성된 이 집단에서
무슨로맨스타령인가 싶어서 짜증이 나지만
저 사람들은 원래 그런사람인갑다..하고 넘기다가
하도 그러니
이얼굴에 남자친구가 생기겠냐며 웃어넘기려했더니
성형을 하면된다고하더라구요
예뻐지면 장땡아니냐며...
그래서 니가 안되는거라며,
어느세월에 연애하고 결혼할거냐며...!!!
그래서 견적이 감당이 되겠냐고했더니
돈이 많이나올테니 거기서 더 잘해줄거라더라구요.
간간이 못생겼다소리듣는것도 짜증나는데
이제는 그런 얘기까지 들으려니
너무 우울합니다.
전 그냥 제 얼굴 그대로 살거예요
뜯어고쳐서 설현같아지면 좋을수도 있겠죠
그야말로 회사사람들 말처럼 인생역전 로또당첨이요.
근데 굳이 그러고싶지않아요
화려한 생김새는 아니어도
그냥 건강하고 하자없이 태어났는데
왜 그런 얘기를 남한테 들어야하나요.
진짜 거울이나 보고와라,하고싶고
***다, 이렇게 무시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우울함이 저를 파도처럼 잠식하곤합니다.
혹시 저들의 말이 맞는건 아닐까 싶어서 일까요.
연애에 관심이 없는건
사실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행복해보이지않았기때문일
가능성이 가장큽니다.
전 정말 초등학교때부터 내 인생에 결혼따위 생각하지않고
혼자살거라고 입버릇처럼 그랬거든요
그러니 결혼.연애 관심 없습니다
심심하고 외로울수있지만
그때되면 또 저같은 친구들이 또 있지않을까요.
애써 관심을 가져보려해도
제가 외모에 강점도 없거니와
한두시간 만나서 사람판단하는 소개팅자리는 싫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
꾸 저런소리를 일년넘게 듣다보니
내가 틀린건가싶고
내가 하자가 있나싶고
우울해지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저는 어떻게하는게 좋은걸까요?
저 소리 안들을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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