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이들어서 더이상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익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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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ul0522
·7년 전
너무 힘이들어서 더이상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익명이라는 힘을 빌려 여기에나마 털어놓아봅니다 저는 살면서 인간관계가 평탄하지 않았어요 그로다보니 나에게 문제점이 있다는 걸 알았고 그문제점은 직설적인 말투와 감정이 들어나는 표정이였어요 학창시절에는 더했여요.이제 사춘기인 아이들에게 직설적인 말투와 감정이 들어나는 표정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였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평탄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저는 잘못을 알났다면 고치면 된다 라고 생각하여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감정을 적당히 숨길줄도알고 내보일줄도알고 최대한 상대가 내감정을 읽지 못하게 말은 둥글둥글하게 이렇게 고쳐나가니 인간관계도 완만해지기시작했어요 근데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나를 좋아할수는 없다고 , 저랑 맞지않는 친구도 있었지만 큰 마찰없이 잘 지내왔어요 그런데 사람 정신이라는게 무섭게도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라는 티가 조금만 상대에게서 보이거나 그런말을 들으면 너무 무섭고 두렵고 끝도없이 우울함에 빠지고 하루종일 그 감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안절부절해요 어쩔수없다는걸 알면서도 긴장되고 맘이 불편하고 어쩔땐 귀가 멍멍해질정도로 알수없는 억압감에 휩싸이기까지해요 이거 어떻게 이겨내야하는 걸까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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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지금까지 마카님이 얼마나 노력을 하면서 살아왔을지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정말 고생했습니다. 마카님에게 우선 한 가지를 묻고 싶어요. 마카님이 직설적인 말투와 표정을 변화***려는 노력을 시작하기 전에 마카님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평탄하지 않은 인간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해주었는데 어떤 경험을 했던 것인가요? 누군가가 마카님을 싫어하는 상황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 것이 무엇이 무섭고 두려워서 변화를 하게 된 것인가요? 현재의 마카님의 고통을 적절하게 다루기 위해서는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해요. 사실 현재 자기 마음속의 고통이 갑자기 지금 이순간에 툭 튀어나와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 뿌리가 과거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아동 시절의 경험이나 혹은 과거의 어떤 트라우마의 경험이 그 고통의 시작일 수도 있어요. 그 근원을 살펴보면 문제의 명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해결방법을 고려할 수가 있지요. 안타깝지만 어떤 경험을 한 것인지 마카님의 글을 통해서 추측을 할 수는 있지만 확신을 할 수는 없어요. 만약 어린 시절의 따돌림의 경험이나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한 언어적 신체적 폭력 등이 원인이 되는 것이라면 당시의 트라우마 경험이 마카님의 내면에 무엇인가를 만들어 놓았을 것이에요. 자신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기능하는 부정적인 인지도식을 만들어 놓았을 것이고, 부정정서가 활성화되는 방향이 쉽게 자극되도록 만들어 놓았을 것이에요. 이에 더해서 자신의 신체적 생리적인 부분도 또한 부정적인 방향으로 크게 영향을 받게 되었을 것이에요. 따라서 이러한 내용들을 포함해서 도대체 무엇이 마카님의 내면에 만들어진 것인가를 파악하고 이를 건강한 방향으로 수정하고 본래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 수 있도록 수정할 필요가 있지요. 가능하다면 그 과정을 마카님이 전문가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한 가지를 더 말하고 싶어요. 마카님은 관계에서 부정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수정해왔어요. 표정을 변화***고 감정을 포장하고 말투를 바꾸었지요.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마카님에게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파국적인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마음을 극도로 답답하게 만들 수 있지요. 관계를 바꾸기 위해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가리고 과도하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음에도 상황이 똑같다고 여기게 된다면 희망을 잃게 되고 그야말로 고통스러운 결과만이 존재할 뿐이지요. 자신을 변화***기 위해서 지나치게 자신을 몰아치게 되는 경우에는요. 마카님이 본래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대상이 누가 있나요? 본래의 모습을 가리기 위해서 과도하게 자신의 숨을 막히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됩니다. 마카님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아끼고 사랑하고 받아들여줄 수 있는 분들에게 보여주면 좋겠어요. 누가 되든지 좋아요. 마카님이 믿을 수 있는 분이라면요.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지요. 그 모습을 보였을 때도 마카님 곁에서 마카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아껴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해요. 적어도 마인드카페에서는 마카님을 숨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마카님의 생각 느낌 등 많은 것들 것 가감없이 보여주면 좋겠어요. 마인드카페가 부디 마카님의 숨통을 트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요. 엔젤이 응원할게요. #불안 #관계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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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doMin
· 7년 전
누군가 본인을 싫어하는것 같으면 글쓴이 님도 그사람을 싫어하거나 무시하셔요.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순 없다는걸 글쓴이님 본인도 알고계시잖아요ㅎ 나를 싫어하는 사람 말고 나를 좋아해주는 고마운 사람들만 생각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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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AN07
· 7년 전
대인관계라는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 저 조차도 제 기분을 조절하기가 힘든데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살피며 좋은 관계를 이어야 사회생활 하기가 순탄하니까.. 그게 참..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저는 마카님과는 달리 아직 학생이에요. 간혹 제 친구들을 보면 직설적이고, 돌직구로 말하면서도 자신을 떠나는 친구를 보면 말리질 않는 아이가 있는데,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는 누가 날 싫어할까봐, 다들 날 떠날까봐 내 감정을 꾹 눌러참고 또 참고 그러다보니 불안증세가 심해져서 속이 울렁거리고 복통과 두통, 어쩔땐 숨 쉬기가 답답하다고 느낄때도 있어요. 저도 아직 대인관계에 대해 미숙하지만, 조심스레 말씀드리고 싶어요. 마카님이 언급하신것 처럼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고, 라는 말 있잖아요? 모든 사람이 마카님을 좋아할 수는 없어도, 마카님을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있어요. 그게 가족이 될수도, 오랜 친구가 될수도 있는거죠. 자신을 멀리하는 친구보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친구, 아니면 내가 이 사람과 같이 있을때 편안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을 위주로 관계를 두둑히 쌓으면 어떨까 싶어요. 여담이긴 한데, 전 친구는 그렇게 많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날 진짜 친구로 좋아하는건지 모르는거니까 혼자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생각하고 대학에 진학하면 혼자 지내려고 했어요. 근데 제 엄마를 보며 생각이 조금 달라지더라구요. 고등학교 동창이신 엄마 친구분이 있는데, 그분이 힘들때 저희 엄마가 많이 도와주셨었어요. 친구가 있으면 이런점이 좋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 그런게 된것 같아요. 굳이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다 신경쓸 필요 없어요 마카님. 신경을 쓴다면 내가 도와주고싶은, 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지 날 싫다고 밀어내는 사람들은 마카님도 똑같이 밀어내버려요. 결국에 남는건 소수의 진짜 친구들, 지인들일걸요? 저도 아직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있어서 마카님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어요. 앞에 언급했던것 처럼 그렇게 신경 안쓰려고 노력하려구요. 우리 같이 힘내요 마카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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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0522 (글쓴이)
· 7년 전
@TONYAN07 흠 정말 맞는 말이네요 해주신 말 항상 머리는 생각하지만 마음이 안따라주는 말이라고나할까요..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맘이 잘 안되네요 그래도 이 글을 읽고 다시 상기하는 계기가 됬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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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0522 (글쓴이)
· 7년 전
@OidoMin 그러자구요ㅠㅠ 고마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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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joo
· 6년 전
한 곳에 10명의인간이 있으면 그10명이 다 나를 좋아 할 수는 없대요.. 저도 누가 저를 싫어하는것에대해 두려움과 강박이 있는데 의식적으로 그냥 무시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어렵겠지만 다른일에 의식을 두려고 하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더 집중하려고 해요 ㅠㅠ 어려우시겠지만 한번 시도 해보셔도 좋을거같아요 같이 극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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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8647
· 6년 전
작성자님의 직설적인 발언과 감정이 드러나는 표정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심지어 사람이 손님을 상대 할때도 정신과 마음은 감정을 숨기지만 표정에선 어느순간 드러날 수가 있어요. 모든 상황에 있어서 그것을 다 숨길 순 없어요. 작성자님, 본인이 신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엄연히 사람이에요. 다만 그게 직설적으로 할만한 발언이었느냐 아니었느냐의 차이는 클 수 있겠어요. 사춘이든 아니든 기분 더러운 건 더러운거고 드러나는 건 드러느는 거예요. 또한, 누군가 싫어하거나 무시해도 그 사람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게 아니라면 신경 쓰지 말고 내버려두세요. 어차피 그런 사람도 널렸고 그렇게 누군가 싫어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널렸기에 작성자님보다 그것을 드러내는 친구를 더 싫어하는 수가 있어요. 불안에 빠질 필요 없어요.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진정 친구는 몇 없는 게 정상입니다. 스스로를 이상하게 만들지마세요. 그럼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