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부터 재수까지 살이 많이 쪘고 저도 살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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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고등학생때부터 재수까지 살이 많이 쪘고 저도 살빼고 싶습니다. 근데 주변에서 자꾸 살빼라는 소리 들으면 오기가 생겨요. 특히 이모가 있는데 계속 명절때마다 모이면 살빼라고, 자기가 하는 동작 따라하라고, 자기가 뭘했더니 얼마나 빠졌다는 등 이런얘기를 하고 대학붙고 저보고 전화와서 다이어트약 먹어보라는 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여자는 예뻐야한다, 대학생 되니까 그런 츄리닝 버리고 원피스입고 예쁘게 다녀라 이런 말하는데 제가 성차별적인거 정말 싫어하는데 이럴때마다 너무 화나요. 진짜 그럴때마다 화내고 싶지만 어릴때 돌봐주셨고 이모 개인적으로 계속 상황이 안 좋았어서 괜히 더 상처주기싫어 화제만 돌리고 알아서 하겠다는 얘기만 합니다. 그런데 대학와서는 저도 살빼고 싶고 예쁘게 하고 다니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이런 제가 싫어하는 현실에 굴복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이어트는 제 자신을 위해 하는것이라는건 이미 알고 이유도 생각해봤는데 예쁜옷 입고싶어서인것밖에 없어요. 그래서 진짜 외모지상주의와 성차별에 백기를 드는것같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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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lly21
· 8년 전
본인이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이모가 본인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니잖아요.아무리 어릴 때 돌바줬다고 누구도 남한테 상처받을 수 있는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는 없습니다.이모랑 단둘이 대화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그리고 안타깝지만 외모지상주의는 어느 곳을 가도 똑같아요.그런 환경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않고 당당하게 살*** 다짐이 있다면 살을 빼고 안빼고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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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ta
· 8년 전
왜 살을 빼야만 아름다운 걸까요...:( 왜 꼭 꾸며야만 할까요. 외모지상주의와 성차별은 곳곳에 숨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의 의사로 다이어트를 한다! 괜찮다고 생각해요:) 예쁜 옷 입고 싶은 건 여자여서만은 아니예요. 남자들도 꾸미고 싶어하잖아요! 자신에게 어울리는 매력적인 옷을 입고 거울에 비춰보면 누구라도 행복하겠죠. 물론 살을 빼야만 가능한 일은 아니지만요. 마카님, 살을 빼지 않아도 우리는 분명 소중하고 아름답지만, 기재하신대로 마카님의 다이어트는 마카님을 위한 겁니다. 마카님 자신이 원해서 하시는 거니까요! 행복에는 크고 거창한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어요. 마카님이 다이어트를 하신다고 해도 현재 사회에 굴복하고 백기를 드는 건 아닙니다. 외모지상주의와 성차별에 반대하는 마음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사라지지는 않지 않을까요? 마카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원하시지 않는 행태를 거부하신다면 그건 절대 굴복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하시는대로 가장 행복할 길을 찾아 마카님만의 삶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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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ita
· 8년 전
+이모님과는 차라도 마시면서 말씀을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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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o303
· 8년 전
저도 재수하면서 거의15kg정도 쪘어요 진짜 가족들이 정말 심하게 살에대해서 심한말도 많이하고 명절날 가면 살에 대한 말뿐인거에요 그이후에 제가 정말 심각하게 살에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심해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어요 친구도 못만나고 모자나 마스크도 많이 썼었구요 특히 남자앞에만 있어도 제자신을 보이는게 싫어서 여자쪽으로 간적도 있었구요...... 특히나 가장 내편이 되줘야하는 가족들에게 심한말도 많이 듣게되다보니까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근데.....진짜 이게 하루아침에 바뀔수없는거 아는데 정말 생각의 차이에요 예를들어서 100kg인 사람이 20kg감량했다고 쳐요 뺀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는 날씬해진몸매이기 때문에 자존감이 과거보단 높아질수밖에없어요 하지만 그사람을 처음 본 사람은 여전히 뚱뚱하다라고 생각할수도 있죠 저는 정말.....살쪘다고 주눅들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전 아직도 후회해요 왜 과거에 나를 존중하지못하고 나자신에게 못났다고 상처를 주고 채찍질을 했을까하고요 넌 좀 살빼면 예쁠것같아 살 언제 뺄꺼야 ?이런말은 더더욱이나 필요없어요 살이 찌건 안찌건 난 나잖아요 살이야 빼면 누구나 예쁘고 멋있겠죠....근데 살찐 나를 싫어하고 쪽팔려할필요가 없는것같아요 난 나고 나를 가장 믿고 사랑해줄수있는건 나 자신이잖아요 뚱뚱한 나건 날씬한 나건간에 그냥 나 자체를믿고 따르는 친구 가족들이 있는데 외적인거에 집착할필요은 없는것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다이어트하지마세요....정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