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뚱뚱한 여자입니다. 키는 160에 몸무게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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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저는 뚱뚱한 여자입니다. 키는 160에 몸무게는 80키로 대에요. 사람들은 제게 얘기합니다. 뚱뚱한 사람은 미련하고 자기 관리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들 말에 개의치 않아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는 한번도 자기관리에 소홀했던적은 없었거든요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장에 취직을 했었고 지금은 직장다닐때 모아놨던 돈으로 작은 식당 운영하면서 여유롭고 재밋게 살아가고있어요 운동도 매일 3시간씩 하고 어학공부, 대인관계 어느하나 빠짐없이 유지하고 관리하죠 비단 체형의 문제가 자기관리의 전부라고 보는건 편협한 시각이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이것마저도 제 생각이고 어느 누군가는 얘기하겠죠 자기 합리화라고 살면서 내 인생을 내가 합리화 ***지 못한다면 그 인생은 누구의 인생일까요? 그렇기에 저는 내 자신에게 언제나 합리화를 합니다 언제는 주변에서 소개팅을 시켜줘서 나가게 됐는데 앞에 앉은 남자가 이 사회에서 뚱뚱한 여자가 받게되는 비합리적인 일들에 대해서 얘기 해주더라고요 코 웃음 치면서 받아줬습니다. '아~ 그래서 어쩌라고요? 제가 지금 그쪽한테 비합리적인 대우를 당해도 된다는 말인거에요?' 이랬더니 아무말도 못하던 그 남자에게 연신 제가 그래야하나요? 되물었습니다. 물론 정말 상처였습니다. 이때껏 살아오면서 뚱뚱하다고 뒤에서 욕하는건 기본이였고 숙덕거리는 주변의 시선과 말소리, 고백했던 남자에게 되돌아 왔던 말들 근데 그것때문에 제가 제자신을 미워하게 된다는건 더 제 자신에게 몹쓸짓 이겠더라구요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인생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사는 인생인데 남의시선이 뭐가 중요하냐 이마인드로요. 가끔 올라오는 글들중에 뚱뚱하다고 하면서 고민을 적어놓으신 분들을 보았는데 남일같지는 않지만 그냥 제 글을 보시고 조금이라도 긍정의 효과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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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r012
· 8년 전
저 죄송하지만 매일 3시간씩 운동하면 살이 빠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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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0
· 8년 전
저도 뚱뚱해서 고민이 많은데..ㅠ아ㅠㅠㅜ너무 멋있네요!나를 위해사는 인생!! 좋은 마인드인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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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loser012 ㅋㅋㅋ음 네 지금 99키로에서 80키로 대로 빠졌어요ㅋㅋ워낙 먹는걸 좋아해서ㅋㅋㅋ훅훅 빠지진 않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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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hhhh0 ㅎㅎㅎ네! 긍정의 변화가 표정에도 신체적인 변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우리 멋진 인생을 살기위해서 힘내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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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nai
· 8년 전
진짜 멋지신 마인드 같아요~ ㅎㅎ 저는 뚱뚱한 건 아니지만 정말 말랐거든요... 그래서 맨날 듣는 말이 너는 많이 먹어야겠다 운동 좀 해라 그래서 힘 쓰겠냐 등등이에요... 정말 맨날 들으니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에요. 근데 님의 그 마인드를 보니 조금은 용기를 얻고 가네요~ 고마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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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er012
· 8년 전
아 그렇군요. 살 빼는게 엄청 힘든가보다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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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234
· 8년 전
잘 정돈된 글 잘 읽었습니다. 내용 중 소개팅에 만났던 남자가 이 사회에서 "뚱뚱한 여자가 받게 되는 비학리적 일들"을 얘기한 남자는 그대에게 호감이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고픈 욕구가 있던 듯 싶은데 너무 시니컬하게 대하신 건 아닌지 싶네요. 비만이 자기관리의 부재에서 오는 수도 있겠고 바탕의 체질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안개가 자욱한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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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loser012 ㅋㅋㅋ힘들어요.... 저같은 경우에는 많이 먹는건 아니지만 자주먹어서 더 힘들거에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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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karnai ㅎㅎ칭찬감사합니다. 정말 마르셨다니 제겐 부러운 체질이지만 한편으론 걱정을 가지고계신 분께 부러움을 표현해도 되나 싶습니다ㅎㅎㅎ 한번사는 인생 남의 시선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건 참 쓸모 없다고 생각해요ㅎㅎ 제 글로 용기를 얻으셨다니 저야말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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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anim
· 8년 전
재수없을지 모르지만 사실 대부분의 정상체중인 사람들이 자기관리 크게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 예가 저인데ᆞ...,, 그래서 전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보구요(어머니를 닮았습니다) 가끔씩 살이 좀 쪘다 싶으면 (이것도 정상 체중이긴 하지만 나름의 유지하고픈 강박이 잇어서,,,) 식단조절하고 운동해서 몇주만에 빼긴하는데.. 그런일도 몇년에 한번이니 말 다했지요 그래서 전 자기관리 어쩌구하는 사람들 보면 웃기더라구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중 진짜 매일 식단조절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 드문데ㅋㅋㅋ 글쓴이님 멋있으세요...! 전 날씬한 편이니까 그런 시선을 안받는데도 자존감이 낮네요 미래에 작은가게를 꾸리고픈 생각을 하지만 자신도 없고 마냥 그러네요ㅋㅋㄱ.. 글쓴이님처럼 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