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저는 자존감도 낮고 소심한 사람이에요.
못생기고 많이 뚱뚱해요. 저도 살 빼야하고 꾸며야하는 거 알아요.
근데 오늘 사촌동생 100일이라서 100일 잔치에 갔더니 너는 안 꾸미냐. 살은 왜 이렇게 쪘냐. 살은 왜 안빼냐. 관리하긴 하냐는 소리를 들으니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저 나름대로 신경쓴다고 화장도하고 안하던 고데기도 하고 잘 안 입던 옷도 입고 미소도 많이 지었어요. 애기도 있고 이 좋은 날 인상을 쓰면 안 될 것 같았거든요. 나름 힘줬기도 했고 외모에 민감한 20대라 그런지 그런 말들이 비수가 되어 꽃히더라구요.. 살빼라해놓고 고깃집가서 많다고 나한테 덜면서 더 먹을수 있지. 많이먹어. 이러시더라구요.. 게다가 애인있냐고 물으셨는데 옆에서 엄마가 있다고 말하니까.. 표정이.. 눈도 커지시고.. 많이 놀라시고 황당해하시는 표정이 었어요. 솔직히 상처잘받는 성격이라 제가 이상한가 싶기도 했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괜스래 눈물이 흐르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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