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얘기되려나요. 어릴적 잘못된 엄마의 체벌이 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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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이런얘기되려나요. 어릴적 잘못된 엄마의 체벌이 트라우마로 남아 지금도엄마와의 대화가두려워요 평소엔 괜찮지만 엄마가 화난표정이거나 그럼 저도모르게 긴장을하고 큰소리만 지르셔도 가끔은 숨쉬기가곤란해질때도 있어요. 엄마는 시집살이로 힘든데 니가말을안들어서 그랬다고 하시며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시며 제가잊어버리기 바라시네요 전학창시절에 첨겪게된 질병으로 왕따를 당한적도있어서 이두가지가 제가살아가는데 어느부분을 지장을주는거 같긴한데 잊어보려하지만 몸이반응을 보이니 어찌해야할지모르겠네요 정신과에 편견은 없지만 이게막상 제문제가되고 그래서 찾아가려니 겁이나서 몇번이나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왔거든요. 정말 제속에숨어있는 저상처를 저도 지워버리고십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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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joo
8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엄마의 체벌로 인한 상처가 아직 깊으시네요.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지 마음이 아픕니다. 그 기억으로 아직까지 엄마와의 관계가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시니 그 상처가 참으로 컸다고 보여지네요. 더구나 학창시절의 왕따경험까지 있으셨다고 하니 어린시절 여린 마음이 많이 다쳤을거라 짐작됩니다. 우선은 어머니와의 진지한 대화와 화해의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어머니께서 시집살이로 힘들었다고 말씀하신 걸로 미루어 보아서 어머니도 그 시절 힘든 시간을 보내셨던 걸로 여겨집니다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 자녀분께 분명히 납득***고 이해***는 치유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가족사이라고 서로간의 모든 속사정을 다 알수는 없지요. 서로의 상처를 내보이고 보듬어주는 과정에서 관계를 회복하고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다는 것은 님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머니께서 지금 본인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우선은 본인이 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서라도 어머니와 싸워나가는 것입니다. 치고 받으면서 소리를 지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본인의 속얘기를 하라는 것이지요. 그동안 속에 있는 얘기를 어머니에게 하지 못했던 이유가 단순히 두려움이었을까요? 여전히 그 두려운 어머니에게 정서적으로 독립이 되지 않아서 혹여 어머니가 본인을 싫어하거나 배제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얘기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가족은, 특히 부모는 자신의 잘못을 쉽게 인정하지 않을지언정 쉽사리 자식을 내팽겨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설사 어머니께서 듣기 거북한 얘기를 듣고 마음이 상하시고 본인에게 또 화를 내고 안보겠다고 하면 어떻습니까. 지금 내가 그것때문에 죽게 생겼는데요. 아쉬운 입장은 점점 나이가 드시고 약해지시는 어머니지요. 어머니를 계속해서 공경하고 모시고 살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는 키는 님이 쥐고 있습니다. '엄마 우리 얘기 좀 해요. 나는 어렸을 적에 엄마의 이러이러한 부분으로 상처를 입었어요. 지금 그랬던 어머니를 비난하고 싶다거나 사과를 바라는 마음에서 얘기를 꺼내는게 아니에요. 그냥 그때의 일들이 내겐 너무 크게 자리잡아서 지금까지 과할정도로 어머니 눈치를 보고 있어요. 나는 어머니랑 편하게 잘 지내고 싶은데 그게 계속 걸려. 그냥 내가 이렇다는 걸 어머니가 알아주셨으면 해요.'라고 얘기해보세요. 어머니께서 훨씬 자신이 과거에 자식에게 잘못했던 것에대해 받아들이기 편해질 것이고 님 또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겁니다. 두번째 방법은 용서입니다. 저렇게 얘기를 했음에도 어머니의 태도가 너무 뻔뻔하게 느껴지거나 본인의 마음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제 용서를 하셔야 하는때입니다. 마카님은 더이상 사춘기 소녀가 아닙니다. 성인입니다. 과거에 본인이 어리고 약했을 때 어머니로부터 남들로부터 함부로 대해지고 상처를 받았을 때에는 너무 어려서 스스로 어찌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본인이 겪고 있는 관계에서의 문제나, 심리적인 갈등의 원인을 자꾸만 거기에서 찾는 것은 더이상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실제로 어릴 때 입은 트라우마는 장시간 동안 내 삶에 영향을 끼치고 그 해결을 위해 심리, 면담치료, EMDR, 및 psycho드라마 등의 기법 등을 이용하여 상처를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성인이 된지 한참이 지난 나이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계속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과거의 일로 회귀하고, 분한 마음을 상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어머니가 나에게 그때 그렇게 해서 그래' '내가 왕따를 당해서 그래' 라고 문제에 접근을 하는 것이 고정화되면 본인의 정신적 성숙을 저해합니다. 이제는 님이 스스로 어렸을때의 어찌할 힘이 없던 어린시절의 나를 안아주고 토닥여줘야 할 때 입니다. 계속해서 탓을 하기보다는 그들을 용서해 주세요. 두가지 방법을 해 보시고 잘 되지 않을 때에는 정신건상의학과 전문의나 심리상담사를 찾으세요. 편견은 편견일 뿐입니다. 마인드카페는 마카님이 상처를 잘 회복하실 수 있도록 늘 힘이 되겠습니다. #가족 #어머니 #대화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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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89940e3af0115f85c26 ㅎㅎ 그런건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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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mata
· 8년 전
아, 제가 기억력이 좋은건지 어렸을때 일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요. 저도 어렸을때 엄마께 많이 맞고 자랐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되집어보니깐 그런거같았어요. 울면서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엄마는 나를 싫어해 라고말했던것도 기억해요. 이때일때문에 제가 성격이 바뀌었다고한거같아요. 지금 저희 엄마는 매우미안해하세요. 저는 지금저의 소심의 끝을달리고 부정적인 제 성격이 치가 떨리도록 싫어요. 아마 엄마가 미안하다고하지않았으면 정말... 끔찍하네요. 그거 잊기힘들어요. 이때가 1~4살때일인데 아직도 기억해요. 그리고 친구문제도 아직도 기억하고요. 숨어있는 상처, 십년넘게 가지고있는데 저도 빨리 제거하고싶어요. 몸이 반응까지하는거면 많이 심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께 제가 이러이러해서 아직까지 트라우마가 남아있습니다. 라고 말하셔도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신다면 아마 엄마도 많이 힘들으셔서 그런걸꺼에요. 저희 엄마도 그러셨고요. 지금은 대화로 풀어서 괜찮아진 상태입니다. 아직 성격은 못고쳤지만요;-; 익명님, 대화로 부디 좋은 관계를 맺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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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ina
· 8년 전
트라우라라는게 참.. 전 직접 체벌도 받지 않았는데... 어렸을 때 아***가 어머니와 언니를 심하게 때리는 걸 보***랐어요. 성인이 되고 이성문제로 상담을 하니까 제가 남성이 화내는. 언성이 높아지는 거에 극도록 민감하고 순종적이게 반응한다는걸 알았어요. 알았어요. 말 들을테니 화만 내지마요. 날 때리지마요. 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었다믐 것두요. 부당하게 주차비를 요구하는 아저씨와 남자친구가 (싸운것도 아니고)살짝 목소리만 높아지면 말도안되는 금액을 제가 내버리고 그만하고 가자 한다든지. 남성의 손에 힘만 약간 들어가도. 물건을 발로차며 화내는 모습을 봐도...나를 곧 죽일 것만 같았어요. 이젠 병원에서 진료받고 차근차근 괜찮다고 스스로 보듬고. 두근거릴 때 먹는 약을 먹어요. 약은 몸의 반응을 조절해서 마음에 대한 신체적 반응의 연결고리를 끊는거래요. 그렇게 괜찮아.라고 하면서 약으로 두려움과 몸의 반응 연결이 약해지면 언젠가 그 상처도 옅어지지 않을까싶어요. 당신도.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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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ou1111
· 8년 전
나는 입양간 집 엄마가 진짜 심하게 학대해서 열여섯에 집나왔어... 청량고추에 밥비벼주고 개밥남은거 주고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겨울에 내가 자는 창고방만 보일러 안켜주고 어디가면 보일러실에 가두고 문잠그고 자기들끼리 놀다오고 구타 폭언 욕설 학대 진짜 지금 생각해도 속에서 불이 확확 나는거 같아... 나는 탈출해서 그 이후로 한번도 마주친적이 없거든, 이제 15년 지났는데 아직도 꿈꾼다. 가끔. 그것빼곤 다 어찌어찌 괜찮아지더라. 정신과는 비추야. 너 취업할때 의료기록 다 뜬다... 얼른 취업하고 독립해... 내 경험으로는 붙어있으면 그거 평생 못고쳐.. 좀 떨어져있으면 멀쩡한 척이라도 할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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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lll
· 8년 전
저도 트라우마 때매 몸이 반응하더라구요. 어렸을적에 저도 심한 체벌과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숨이 막힐때가 굉장히 많아요 더 악화되리전에 심리상담받는게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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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bin621
· 8년 전
참.... 이게 현실이라는 걸 아니까 슬프네요 그 트라우마 꼭 극복하길 바랄게요 글쓴이 당당해지세요 혹시라도 어머님이 부당한 이유로 화를 낸다고 생각하시면 한번 말해야해요 말 안 하면 항상 같을 거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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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ere
· 8년 전
저는 아***에게 심한 구타를 여러번 당했던 적이 있어요.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물리력이 역전 되어) 구타를 할 수 없으니 폭언을 하기도 하더군요.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나서도, 무슨 일로 심기가 틀어진 아***가 소리를 꽥 지르면, 뭐랄까 몸에 마비가 오고 정신이 반쯤 나가는 상태가 되어요. 사람들은 당당하게 아***에게 대들어보라고 충고를 하고, 나도 또 그럴 요량을 하고 있다가도, 아***의 고함 소리를 듣게 되면 자동으로 고양이를 본 쥐 마냥 머릿 속이 하얘집니다. 내가 마흔이 넘고 아***가 일흔이 넘어서야 아***에 대한 공포가 사라진 것 같은데, 너무 오래 걸렸네요. 마카님께서는 저 같은 이런 우를 범하지 않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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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s
· 8년 전
님의 어머니가 상처받은 과거를 지우길 바라셔도 상처난 과거는 치유되지 않으면 또렷이 기억에 남고 트라우마처럼 계속 떠올려질 때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그랬어요 그러니 상처를 치유하시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윗분이 댓글에 정신과 상담 받으면 취업에 영향이 있다 하셨지만 요새는 진단서 등을 본인이 다른곳에 제출할때를 빼놓고는 의사분들은 환자의 병명을 알리지 않습니다 법에 걸리니까요 상담은 얼렁뚱땅 약만 주는 병원도 있으니까 사람들이 선호하는 병원 인터넷등에 잘 확인해서 다니셨으면 합니다 생각보다 정신과 병원 분위기 괜찮습니다 가족과 함께 오는 경우도 전 여러번 봤어요 만약 어머니도 마음의 상처가 있는데 병원가기를 거부하거나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이시라서 님이 엄마와 대화하는게 지치시다면 가능하면 떨어져 지내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힘내세요 마음의 상처는 어쩔 수 없이 시도때도 없이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땐 가해자인 엄마와 싸우고 화해하면서 극복할 방법을 생각하거나 엄마가 비협조적일땐 님만의 공간에서 안정을 찾도록 하는게 나을 듯 싶습니다 엔젤링님 말씀엔 공감하지만 전 대화를 하다하다 안통할땐 싸우고 화해하라고 하고 싶어요 안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지만 님이 엄마와 원활하게 대화하는 것이 어렵고 엄마가 님이 나아지고 싶은 마음을 무시하려들 때 말이죠 가끔은 그게 의사표현할때 상대방에게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저도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에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상처 후딱 털고 일어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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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mora88
· 8년 전
어머니를 용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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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afall
· 8년 전
용서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잊어버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서 나오는 거긴 해요. 트라우마에서 아예 물리적으로 벗어나는 거죠. 작성자님 잘못은 없어요. 꼭 행복해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