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승무원이 꿈이에요
근데승무원 솔직이 이쁘고 말라야되잖아요 근데 저 존못존뚱이거든요
비웃으실거 다아는데 그럴까봐 친구들한테더 아무한테도 얘기못했어요 제꿈
그나마 익명이니까 얘기하는거지
고삼이라 애들이 학과 어디가냐고 궁금해하는데 난 아직못정했다고 거짓말하고다녀요 이미 어디대학 항공과 다정해놨는데
제가거짓말을하면 사소한거여도 죄책감을 너무느끼는데
맨날 죄책감때문에 힘드네요
나 사실 승무원하고싶어서 항공과가려고.. 라고말을 꺼내려고해도
얘가 마음속으로 비웃으면 어쩌지 아 비웃겠지 백퍼비웃을거야
이생각하느라 쏙들어가고 저보다 예쁘고 마른애들 보면
진짜 제가 승무원을 꿈꿨다는 사실이 너무쪽팔리고 수치스러워요
어차피 수시시즌 되면 애들이 수시어디넣었냐고 물어볼텐데
그거까진 뻥쳐서 말한다고 치고 붙으면 나중에 붙었다고 말하겠는데
떨어지면? 떨어지면 애들 다 알게될텐데 그땐 뭐라고변명할지..
꼴에 주제넘게 항공과간다고 꼭꼭숨기더니 결국 떨어졌네 라고생각할까봐
요새 밤에 잠을못자요. 진짜잠을못자 요새는 항공과 붙는거보다 내가죽는게
더 소원이에요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말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보기불편하실수 있는데 뭔가 진짜 하.. 너무답답해서 속에있는말 다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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