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자아 성격에 넣어야할지 정신건강에 넣어야 할 지 고민하다가 외모 카테고리에 올려봅니다
저는 올해 서른 둘의 평범한 여자예요
평균에 살짝 못미치는 작은 키에 마른 몸을 가지고있어요
외모는 그냥 평범한 얼굴이였구요
저는 제 외모 특히 얼굴에 컴플렉스가 너무 심했어요
그래서 늘 진한 화장으로 제 얼굴을 가리고 다녔어요
항상 저는 못생겼다고 웃으면 이상하다고 놀리는 말들이 기억에 너무 많이 남아서 힘이 들었고 예쁘장한 친구들과 저를 대하는 태도에서 묘한 차이를 느끼며 열등감에 사로잡히곤 했어요
물론 연애도 하고 취직도 하는 평범한 삶이였지만 제 마음속에선 항상 이쁘고 싶고, 이쁜 친구들이 부럽고 많은 남자들의 관심을 받고싶었던 것 같아요
저렇게 겉으로는 잘 티 안내지만 속으로는 외모에 대한 집착과 열등감이 심해지고 있었는데 나름 친하다고 할 만한 남자아이가 저를 외모로 많이 놀리기 시작했어요
저도 그친구를 봤을때 외적으로 전혀 제 스타일도 아니였고 심지어 좀 싫어하는 스타일이였지만 전 한번도 그친구의 외모를 놀리고 개그소재로 쓴 적이 없는데 그친구는 거의 입만열면 제 얼굴을 놀리고 비하하고 개그소재로 썼어요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해도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그 지적질들에 저는 진심으로 상처를 받았고 결국 돈도 없는데 몇백만원을 빚져서 성형수술을 했답니다 결코 그 친구에게 잘보이기 위한건 아니였지만 제가 보기에 별로 잘나지 않은 그 친구가 저를 항상 놀리고 약간 하대하듯 생각하고 있다는게 너무 싫었어요
지금은 성형수술을 해서 어디가면 사람들이 이쁘다고 해 주는 말을 더 많이 듣게되고 저도 만족하지만 아직도 그 친구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화가 많이 납니다 지금은 다른 일 때문에 연을 거의 끊은채로 살고있지만 기회가 되면 꼭 말하고 싶어요
나도 니 얼굴 보면 못생기고 키 작고 마른거 하나도 안멋있는데 한번도 너를 조롱한적 없고 오히려 늘 좋은말만 해 주지 않았냐고 그런데 니가 뭔데 나를 그딴식으로 대했냐고 진지하게 사과 하라고요 쏘아 붙이고 싶고 너 정신 이상자라고 비꼬고 싶어요 (그 친구는 평소에도 외모적인 얘기를 많이하고 좀 집착하더라구요) 화가 풀리질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차피 인연도 거의 끊다시피 한거 그냥 무시하고 살까요?
그 친구가 제가 얼마나 많이 화가 났는지 알고 진심으로 사과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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