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여자입니다.
외모때문에 고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고민을 털어놓겠습니다.
저는 제 외모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뚱뚱하기도 한데, 못생기기까지 해서 거울도 보기 싫습니다.
반 친구들이 날 보고 못생겼다고 험담을 하지는 않을지 생각되고, 웃을때마다 재수없어보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초조해합니다.
매일 더이상 추해보이고 싶지 않다고 표정을 바꾸지 말자고 생각도 했지만 어느새 웃고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불안해지곤 합니다.
제 얼굴이 보고싶지 않아서 요즘 몇주동안 거울도 *** 않고 지냈습니다.
축 처진 턱살, 이 나이치고는 빵빵한 볼, 게다가 코는 또 왜 그렇게 큰지...
엄마는 제가 예쁘다고 하셨지만 모성으로 그러는것임을 알기에 오히려 그 말을 들을때마다 축 처지곤 합니다.
"겉모습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몇십번도 보고 들었습니다. 하지만...이런 외모지상주의인 사회에서는 못생기고 아무리 마음이 고와도 대부분 봐주지 않는게 보통이잖아요? 그래서 전 마음씨도 그닥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제 몸을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만큼 잘게 잘게 토막나는 상상을 합니다. 특히 얼굴은 깍두기처럼 잘게 잘리는 상상이었습니다.
뚱뚱해도 좋으니까 보통의 외모라도 되보고싶습니다. 남들 앞에 설때 항상 자신감이 없고 날 어떻게 볼지 초조해합니다.
정말 상상대로 제 몸이 잘게 잘렸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제가 자살하면 재수없는 녀석이 사라졌다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을지 두렵습니다.
제 고민은 여기까지 말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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