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네 뭐네 하는데, 외모가 사회적으로 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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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earbee
·8년 전
외모지상주의네 뭐네 하는데, 외모가 사회적으로 봤을 때 바람직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면 그¹의 첫인상과 사회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지사에요. 여러분들 중 몇몇은 '난 속물이 아니니까 외모로 사람을 평하지 않아'라고 스스로를 속이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살아오면서 그리 말한 사람 치고 '그 사람은 선한 눈²을 가지고 있더니, 역시 선한 사람이더라고', '착해보이는 사람이 왜 그럴까 몰라.',  '완전 선머슴 같던데 그렇게 여린 감성도 있더라', '눈이 쫙 찢어져거 깐깐해보이더니 외모대로 노네' 같이 외모(혹은 인상)에 그 사람의 인격을 평하지 않는 사람 본 적 없습니다. 결국 외모, 인상, 학벌, 지연, 혈연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요소들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지만, 인간이 생물학적 육신을 입고 사는 사회에서 절대로 뿌리뽑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여야죠. 대신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괜찮아'가 아닌, '저 사람에게 다른 면이 있지 않을까'하고 인내하고 지켜보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겁니다. 각주 ¹ - '그'는 한국어에서 사람을 가르치는 삼인칭지칭어 입니다. '그녀'라는 표현이 오히려 일제강점기하에 생겨난 신생어에요. 양성차별 아닙니다. 각주 ² - 눈빛이라는 건 사실 눈꺼풀이 얼마나 트여있나를 말합니다. 또릿하게 뜬 눈은 총명하게 보이고, 약간 감긴듯 찢어진 눈은 비열하거나 굼뜨게 보이죠. 눈빛이란건 없습니다. 대표적인 외모를 인격에 대입하는 편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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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f0af64fb0dcacee47
· 8년 전
다 동의하는 편이예요ㅎㅎ 근데 각주2번은 과학적으로도 눈빛이라는게 있다고 증명된 연구가 많아 그냥 넘어가긴 안타까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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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bee (글쓴이)
· 8년 전
@!66f0af64fb0dcacee47 심리학적으로는 시선처리와 눈을 포함한 표정을 눈빛이라 하겠습니다. 상대방을 똑바로 응시하며 대상의 눈에서 눈을 떼지 않는 사람은 눈빛이 강하다 평하며, 시선처리가 탁월한 사람을 선한 눈빛이라고 칭하죠. 그 외에 그 눈이 정말로 빛을 내며 사람의 인격을 대표한다 볼 순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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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f0af64fb0dcacee47
· 8년 전
안구의 움직임과 안구 외적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동공 열림의 정도나 수정체 유리체의 투명도가 반사도를 조절해서 실제적인 눈의 빛을 바꾸고 그것에 대한 무의식의 인식도 평가의 요소가 되는데, 마음과 건강 그리고 감정이 관여하는 요소인만큼, 눈빛과 사람의 본질이 무관하다고는 못보겠어요 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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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f0af64fb0dcacee47
· 8년 전
무엇보다도, 사람 눈자체가 빛나는 그 아름다움을 겪어보시지 못하셨다는 말인지라 안타까웠네요 전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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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bee (글쓴이)
· 8년 전
@!66f0af64fb0dcacee47 사람의 안구나 홍체, 수정체가 발광하는 것을 구경해볼 진귀한 경험을 해본적은 없어서 저도 안타깝긴 합니다. 하지만 흔히 '눈이 빛난다', '선하다', '강하다'는 사람들을 대해보고, 평소 행실보면 보통 그들의 평소 태도에서도 그 '눈빛'에 대한 평가에 부합됨을 객관적으로 보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