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는 내가 스스로 못생긴 편까지는 아니고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왕따에 인신공격을 당하기 전 까지는.
그렇게 당하고, 그 때의 나를 받아준 지금의 내 친구들을 만났지만 아직은 무섭다.
혼자 길거리를 지나갈 때 내 얼굴을 들고 지나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니고
누군가가 나를 쳐다보면 피해망상 때문에 많이 무섭다. 그 분은 그냥 나를 본 것 일텐데. 나 혼자 저 사람은 내 얼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걔네들(작년에 인신공격한 애들)이랑 같은 생각을 했을까 라는 생각에 빠져 바삐 피하여 숨어버리곤 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욕할 것 같았고 나가기가 정말 무서웠다.
근처 목욕탕을 가도 나의 뚱뚱한 몸뚱아리에 사람들이 수근 거릴 것 같았다. 사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는 것 뿐인데.
저런 일을 당하고 많이 힘들 때 예쁜 것에 너무 집착했다. 그런 나머지 내 모습을 보고 너무 초라해지고 비참해보여서 자살시도도 하였지만 실패했고 예뻐지려고 온갖 것들을 했지만 할 때 마다 욕을 들어먹고 인신공격이 더 심해지곤 했다. 그래서 예쁜 사람들 사진 보면 바로 나 자신과 비교를 하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낮춰서 스스로 깔보기 시작했다. 이 버릇은 아직까지 고치지 못해서 지금도 예쁜 사람 사진을 보면 나도 모르게 속으로 비교를 하기 시작한다.
나도 나 자신을 이제는 사랑하고 높게 봐주고 싶은데
아직 그럴 자격도 되지 않고 나 스스로가 허락하지 않는다.
나도 여자이자 사람이고 남들에게 사랑 받고 싶고 예쁨 받고 싶고
우선 나 자신이 나를 사랑해주고 싶은데. 이제 너는 행복하다고 꽃길만 있을 거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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