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제가 입고다니는 옷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중학교때나 고등학교때나 성인이 된 지금이나.. 항상 엄마가 사준 옷을 입었고 그 옷들은 몇년이 지나도 멀쩡하니 계속입고. 거기에 열등감이 있는거같아요. 저는 성인인데도, 엄마한테 '저런 아가씨같은 옷은 무리지않냐'라는 말을 들으면서 쇼핑을 하고... 무난지루 조금 촌스런 옷의 연속..
하지만 무난하지 않은 옷을 입는건 무서워요. 밖에 나가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데에 이런 이유도 있는거같네요.. 다른사람들이 여러 개성적인 옷이나 화장을 하고다닐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는 저렇게 못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어요. 무난한 일상복을 떠나서 제 나이에 맞는 옷을 사입을 자신이 없어요. 옷을 개인적으로 사는걸 허락받은것도 성인이후인데, 그때부터 덩그러니 혼자 타지방에서 자취하게돼서... 혼자 할줄 아는게 별로 없는거같아요. 처음으로 혼자 옷쇼핑을 하게됐을때 가판대를 혼자 쳐다보는것조차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계속 엄마끼고 엄마취향의 옷만 입고싶진 않지만요. 이런 지질한걸 친구들한테 드러낼수도 없고 그렇네요. 전에 새옷입고갔을때 친구가 웬일로 옷이 바뀌엇냐고 비아냥대서 기분이 정말 별로였어요. 이 화제는 제 마음속에선 예민한 문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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