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저의 존재는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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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어릴 적부터 저의 존재는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못생긴 아이였어요.. 매 가족행사 때 친척들이 모이면 고모들은 항상 저에게 '못생겼다, 성형 좀 시켜줘야겠다' 라는 말을 하셔서 저는 항상 고모들이 오는 날이면 화장실 안에서 몰래 숨죽이고 울어야 했어요. 유치원 때 부터 고등학생 까지요. 심지어 저를 지지해 주어야할 가족들한테 조차도 저는 얼굴이 못생긴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막내였었죠. 오빠는 제가 못생겨서인지는 몰라도 주변 친구들한테 여동생이 2명이라는 말을 안하고 언니얘기만 했었고 그래서 집에 오는 오빠친구들이 저의 존재를 보고 "어? 너 동생 2명이었어?"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언니는 저에게 항상 "너는 나보다 못생겼어" 라는 말을 하고 언니의 친구들에게도 이와같은 말을 하고 다녔어요. 이런 행동은 22살이 된 지금도 똑같아요.. 다만 지금은 쌍커풀 수술도 하고 치아교정도 하고 살도 빼서 제3자인 사람들 한테는 못생겼다는 소리 안듣지만 언니는 여전히 저를 자신보다 못생긴 존재로 생각하네요 ㅎㅎ 하지만 주변에 장난식으로 거울을 보며 "나는 참 예뻐, 귀여운거 같아" 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서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 친구를 따라하다보니까 점점 자존감이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적어도 '과거의 나' 처럼 외모때문에 자살을 생각하지 않게되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대학에서 겪은 예쁜 친구에게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와 저에게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면서 속이 상하기는 해요... 그래도 내가 그 예쁜친구보다는 나은 점이 있겠지... 각자에게 뛰어난 부분이 있겠지.. 하고 저 자신을 달래***만 한계가 있네요 후... 언제쯤이면 온전히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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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0217
· 7년 전
당당한만큼 이쁨은 없는듯 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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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hdo
· 7년 전
자신을 사랑하는방법은 어려운게아니에요 사람들은 다른사람에게 인정을받아야 비로서 자신이 소중 한거라고 믿고있더라구요 그것은 자신에대한 믿음이 없는거구요.. 다른사람에게만 맞추려는것은 다시보게된다면 창비한일이죠.. 그러기에 진정한 사랑하는법은 자신이 예쁘다고 다른사람보다 소중하다고 그게맞다고 주장하는것이아니라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다른사람들은 모르니까 더욱 소중한법이라고 생각하고 아끼시면되요. 자신이 행복하면 그누구보다도 행복하게될꺼에요. 글쓴이님에게 말하는것이나 친구들에게말하는 언니님과 오빠님을보자면 자기정당화 ***는것이지요 자신의 주장만 옳다하고 글쓴이님을 깎아내리는 유치한짓이지요. 가족과 제대로 이야기해보세요. 솔찍히 다른사람을 욕하는사람이 미모가 이쁘면 뭐할까요. 자신을 있는그대로 이쁘다고해주세요. 다른사람이 모르기에 더욱더 소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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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me
· 7년 전
사람이나 사물은 모두 양가성을 가집니다. 아무리 얼굴이 예쁜 사람이 잘나보인다 할지라도 부족한 점이 있고 또 그렇다고 그들이 잘난것도, 못났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사람이기에 그런 것이죠. 저도 남들보다 얼굴이 까맣고 살이 쪘지만 눈이 예쁘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코가 낮고 콧볼이 넓지만 턱선은 갸름해요 ㅎㅎ. 은근 다혈질일 때가 있고 싫증을 자주내고 집중력이 부족하지만 생각이 깊고 타인을 배려하는데에 익숙하고 친절합니다. 어떤것이 더 잘났고 못났고가 아니라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른 것입니다. 글쓴이님도 마찬가지예요. 글쓴이분의 얼굴, 몸, 마음, 능력, 사고방식과 꿈 등등에서 마음에 드는 건 사랑해주시면 되고, 부족하다 싶은 것은 노략을 통해, 글쓴이 분이 수술을 하신 것처럼, 바꿔나가도 된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