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어릴 적부터 저의 존재는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못생긴 아이였어요..
매 가족행사 때 친척들이 모이면 고모들은 항상 저에게 '못생겼다, 성형 좀 시켜줘야겠다' 라는 말을 하셔서 저는 항상 고모들이 오는 날이면 화장실 안에서 몰래 숨죽이고 울어야 했어요. 유치원 때 부터 고등학생 까지요.
심지어 저를 지지해 주어야할 가족들한테 조차도 저는 얼굴이 못생긴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막내였었죠.
오빠는 제가 못생겨서인지는 몰라도 주변 친구들한테 여동생이 2명이라는 말을 안하고 언니얘기만 했었고 그래서 집에 오는 오빠친구들이 저의 존재를 보고 "어? 너 동생 2명이었어?"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그리고 언니는 저에게 항상 "너는 나보다 못생겼어" 라는 말을 하고 언니의 친구들에게도 이와같은 말을 하고 다녔어요.
이런 행동은 22살이 된 지금도 똑같아요.. 다만 지금은 쌍커풀 수술도 하고 치아교정도 하고 살도 빼서 제3자인 사람들 한테는 못생겼다는 소리 안듣지만 언니는 여전히 저를 자신보다 못생긴 존재로 생각하네요 ㅎㅎ
하지만 주변에 장난식으로 거울을 보며 "나는 참 예뻐, 귀여운거 같아" 라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서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 친구를 따라하다보니까 점점 자존감이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적어도 '과거의 나' 처럼 외모때문에 자살을 생각하지 않게되었어요.
그러나 여전히 대학에서 겪은 예쁜 친구에게 대하는 주변 사람들의 태도와 저에게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면서 속이 상하기는 해요...
그래도 내가 그 예쁜친구보다는 나은 점이 있겠지... 각자에게 뛰어난 부분이 있겠지.. 하고 저 자신을 달래***만 한계가 있네요 후...
언제쯤이면 온전히 제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