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어릴때부터 피부가 좋지 않았어요.
트러블은 계속나는데 주변에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어서
관리도 잘 하지못하고 방치해 지금은 흉터가 얼굴에 가득해요.
중학교때는 트러블 가득한 얼굴로 은따를 당하기도 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 자존심은 바닥을 기고, 피부 위 화장은 두꺼워져만갔어요.
지금의 저는 피부화장을 하지 않으면 밖에 나가지도 못해요. 집 앞 슈퍼도 못나가요.
안경을 쓰고 나가지도 못해요. 안경을 쓴 저는 못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제가 내일부터 화장품을 바꿔보려고 해요.
파데바르듯 흉터 가득한 볼 전체에 발랐던 컨실러, 두꺼운 파데를 쓰지않고
커버력 딸리는 쿠션만으로 피부화장을 하려고 해요.
피부과에서는 항상 화장을 하지말아라, 마스크를 쓰지말아라했지
만 피부에 콤플렉스가 있는 저는 그 말을 들을 수 있을리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다니는 곳에선 그런 저를 알고 계시는지, 차라리 쿠션으로 얇게 화장을 하라고 하셨어요.
저는 좋은 피부를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피부를 사람들에게 드러낼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제 생각에 저는 여드름 흉터를 가려야한다는 집착을 버려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생각은 생각이지, 지금까지의 콤플렉스를 드러낸다니 제게 너무 어렵고 힘든 일이에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저는 화장을 해도 자존감은 낮았고, 사람들이 웃으면 저를 보고 비웃는 것 같다는 픠해의식?
같은 것도 있었어요. 낮은 자존감 때문이겠죠.
그리고 크고 깊은 여드름흉터, 울퉁불퉁한 트러블은 제가 두껍게 화장을 한다고 해도 가려지지 않았어요. 그랬을거에요.
저는 거울을 잘 보려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화장을 한 후에도 내 피부는 가려졌다. 하고 피부에 대한 생각을 잘 하려하지 않았어요. 흉측한 피부를 인식하고 싶지 않았고, 거울로 직면하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화장으로 현실을 도망치려한거에요.
그래서 이제는 인식하고 직면해보려고 해요.
거울도 자주보고, 아직 생얼은 아니지만 커버력 낮은 쿠션만 발라서 제 흉터를 가리는데 집착하지 않으려 할거에요. 또 화장을 얇게하고 관리도 열심히 하면 나중엔 지금보다 더 나아진 피부가 될거라 믿어요.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두렵고, 날 싫어할까 두렵고, 괴물로 볼까봐 두려워요.
안그런 친구들 사람들이 있는걸 알지만 그래도 두려워요. 어쩔 수 없는 믿음같아요.
하지만 미래의 제 높은 자존감을 위해서, 좋은 피부를 위해서 노력하려고 해요.
내일이 너무 두렵고 생각만 하면 피곤하지만 그래도 저를 위해서 도전하고 시도하려고 해요.
여러모로 힘들고, 고칠 점이 많고 노력할 부분이 많은 저라 괴로울 떄도 많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덜 괴로운 내가 되고싶어서 마음을 다잡아요.
미래가 어두워보이지만 내 미래는 밝을거라고 억지로라도 믿어야, 진짜 믿음에 되고, 현실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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