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요즘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살면서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었는데, 원래는 남들이 살로 눈치를 주면 저 사람이 이상한 거라 생각하며 내 만족에 산다 생각하는 자존감이 나름대로 높은 사람이었는데요.
문제는 한달 뒤 남자친구의 졸업식에서 시작됐어요.. 거기 부모님들까지 올텐데 마주치기가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얼마전에 집에서 엄마가 혹시나 가서 남자친구 부모님들이 너 살쪘다고 싫어하면 어쩌냐는 말을 해서 그 말을 듣지마자 그때부터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아 내가 남들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듣고 남들이 눈치를 줄 만큼이나 뚱뚱하구나.
그때부터 점점 만나기 싫어지고 나를 숨기고 싶어집니다.. 남자친구를 축하해주는 자리라 꼭 가고 싶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까 혹여나 정말로 내가 뚱뚱해서 싫어한다면? 그런 소리를 들으면 난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는 건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
한달 뒤 졸업식, 다이어트는 하고 있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를 얻기에는 부족한 시간. 자존감은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또 졸업식을 가야할까요, 가지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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