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살이 쪄도 안쪄도 집에선 구박을 듣는다
오늘은 내 나름대로 중요한걸 하고 있었다
요새 부쩍 나와 지내는 시간이 적어졌다며 함께 있어 달래서 옆에서 하고 있었다
뭘 하는지 궁금한건 알겠지만
'띵띵 부은 얼굴을 숙이고 뭘 그렇게 하냐'
이런 말로 물어볼 필요는 없었을텐데..
그냥 띵띵 부어보였으니 띵띵 부었다 라고 했겠지
늘 내가 살쪄서 돼지가 굴러다닌다고 하겠지
늘 내가 부족해보이니 너 같은 돼지년을 누가 왜 좋아하냐고 하는 거겠지
늘 내가 못마땅하니 세상에 왜 태어났냐고 묻는거고
늘 나 때문에 당신 인생을 망친거라고 믿고 싶으니까 너랑 네 아*** 할아***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욕에 욕을 하겠지
...그때마다 진심으로 태어난게 싫다
나는 낳아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너무 싫고 가끔은 미안해지는게 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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