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이제 막 20살 된 사람입니다.
고1 땐 막 화장하구 싶구 그랬는데 막상 그럴 시간이 오니 귀찮고 그렇네요 손재주도 없어서 괜히 했다가 망칠 것 같기두 하고 원래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니기도 하고 파운데이션이 얼굴을 덮는 느낌도 답답하고 중간중간 고치는 것두 귀찮을 것 같구 남자친구가 볼 만지는 거 좋아해서 화장하기 싫기두 하고!!
그래서 평소엔 발라도 아무 느낌 없는 톤업 선크림이랑 틴트 정도만 발라요. 그리고 예전에 살쪘을 때 따돌림 당한 경험 때문에 살찌는 거에 민감해서 운동은 안하지만 식단조절해서 약간 마른 편이에요.
자랑이라고 하는 건 아니고 좀 호불호 있긴 하지만
그래두 이쁘다고 하는 사람들 많고 번호도 몇 번 따여봤고 관심 갖는 남자들이 있어서 남자친구가 좀 불안해하긴 해요.
근데 친구들이 정말 저한테 화장할 생각 없냐구 나중에 사회 가면 화장하지 않는 여자들을 게으르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구 그러네요.
그리고 제가 앞니가 토끼이빨이라고 하죠 크고 약간 튀어나와있거든요. 사는 데는 별로 문제 없고 딱히 흉하진 않아요. 웃을 때 앞니 밖에 안보이긴 하지만 티도 잘 안나고요.
근데 고모가 여자는 이뻐야 한다고 교정을 하라 하시네요.
저는 사실 사는 데 큰 불편함은 없고 겨우 앞니 약간 넣자고 돈을 그렇게 쓰는 게 좀 아깝게 느껴져요.
그리고 교정하면 착색되는 음식 먹을 수가 없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카레랑 커피랑 초콜릿이랑 녹차거든요. 그걸 다 포기하고 돈도 엄청 들이면서 앞니 조금 넣는 거?? 굳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구 오히려 손해같아요.
교정해서 입 들어간다고 더 이뻐질거란 보장도 없고.
이런 것 때문에 고모 만나기가 좀 피곤하네요. 만날 때마다 교정해라 교정해라 하시니까요.
아무튼 저 교정도 좀 고민이고 근데 진짜 사회 나가면 화장 안하는 여자 게으르다고 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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