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모에 자부심이 있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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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외모에 자부심이 있었어요. 근데 지금은 자존심이 바닥을 칩니다. 나는 피부관리 잘해서 여드름 안나는데...너는?, 웃을때 할머니 같다ㅋ, 웃지마 안 웃는게 나아, 너 ***야?, 귀척하지마, 센척오진다, 쟤 춤 완전 웃기게 춘다ㅋㅋ, 니가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있다고?ㅋ 이 말들 말고도 돌려까기도 당해봤고, 직접적으로 못생겼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뭘 안다고 제 외모를 평가할가요. 나한테 왜 그럴까요. 남을 까야만 속이 시원했을까요? 아무 생각없이 던진 돌이 흉기가 되는걸 왜 모를까요... 매일 남 얼굴과 제 얼굴 비교하고, 매일 지난일도 다시 상처 받는 제가 너무 싫어요. 제가 고백 한번 못들어본것도, 모태솔로인것도 못생겨서 일까요. 하루는 그러더군요. "너는 안경 벗고 여드름만 없애면 괜찮을거야." 평가해달라고 한적 없고요, 그럼 지금은 못생겼다는 소리일까요. 또 서러운건, 동생은 예뻐요. 동생은 귀엽다,예쁘다 라는 소리 많이 듣는데, 저는 예쁘단 소리를 들은지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요.또, 짝남도요 저하고 대화할 때 제 여드름을 농담거리로 삼아요. 농담인데도 상처받는 제가 싫네요. 이제는 어쩌다가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도 거짓말 같고, 기분이 안 좋아요... 유리멘탈이라 그런가 그런 말들 무시도 못하겠네요...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라도 사랑받고, 위로받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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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tkf0625
· 7년 전
저도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정말 없습니다.친구들이 딱히 아무말도 안하지만 혼자서 비교를하고 제 자신을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트립니다.이젠 비교하는게 습관이 되었는지 지나가는 사람만 봐도 비교를 합니다 이런 제 자신이 정말 엽격고 실망스럽습니다.그리고 저도 친언니 한 명이 있는데 언니가 저랑 다르게 예쁘고 날씬하고 잘하는 것도 많아 저절로 저와 비교대상이 됩니다.언니와 함께 있으면 주눅이 들기도 하구요.주위 사람들도 비교를 해요.언니는 예쁘고 날씬한데 넌 왜 못생기고 뚱뚱하냐고 그 소리를 들으면 정말 비참하지만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넘깁니다.그리고 전 그 말을 잠자기전 다시 떠올리죠 내가 들었던 외모비하들을 하나씩 잠자기전 떠올리는데 너무 억울하고 비참해서 눈물로 밤을 지샙니다.저도 이렇게 태어나도 싶지 않았어요.나도 예쁘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단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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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wktkf0625 아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하네요...ㅠㅠㅠㅠ맞아요 저도 사랑받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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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107
· 7년 전
저도 한때 못생겼단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상처 많이 받았고요. 그런데 정말 저를 위한 사람들은 단 한번도 그런 말 하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저는 다른 일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던 외모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지혜로운 사람은 외모로 놀리지 않고 알아볼거에요. 외모비하하는 사람은 소중한 사람을 하나씩 잃고 지나가는거에요. 외모가 아니더라도 다른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어느 외모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제가보기엔 너무 이쁜 게시자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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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alice107 헐ㅠㅠㅜ....따듯한말 너무 감사해요...위로가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진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