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시절 제가 제일 좋아했던 친구로부터 왕따를 겪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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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중학시절 제가 제일 좋아했던 친구로부터 왕따를 겪은 후 친구 사귐에 있어 문제가 많습니다. 과거에.얽매이면 안 된다는 거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그때 이후로 사람을 제대로 못믿고 의심병땜에 남 말을 꼬아듣게되고 남 눈치보느라 시녀병까지 걸려 애 둘 낳은 지금까지도 인생이 불행하다 여겨지네요. 덕분에 이 나이 먹도록 친구하나 없구요. 눈물은 또 어찌나 많은지 시도때도없고 그래도 좀 고쳐보려는 의지는 있어서 일부러 더 웃고 사람들을 사겨보려 다가가지만 사람들에게.우울하고 그늘지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 내면의 그늘은 어쩔 수 없구나 싶으면서 자꾸 .좌절하게됩니다. 혼자 극복해보*** 웃는.연습. 긍정적인 생각을.하려 노력하고는 있는데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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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영국의 킹스칼리지에서 유년시절에 왕따를 당한 경험이 수십년에 거쳐 비만, 뇌졸증, 불안 장애 등 각종 후유증을 남긴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죠. 자주 괴롭힘을 당한 15%의 아이들은 40년 후에도 후유증을 겪는다고 하니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을 믿는 것이 어렵고, 누가 말하면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고, 눈치보고... 과거에 얽매이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고쳐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생각처럼 잘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보니 님의 사연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보통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마음의 병을 갖게 되면 그것이 그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미쳐서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아지기 어렵기때문에 성격적인 부분에 대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는 정신과 의사이지만 저희 정신과 의사들도 한번 구축된 사람의 성격이 여간해선 바뀌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예외로는 다음의 세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종교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으로 거듭 나는, 혹은 불교에 귀의해서 해탈하고 환생하는 경우가 그런 예가 되겠습니다. 성격이 변하는 두번째 경우는 결혼입니다.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 성격이 괴팍해지거나 음울해집니다. 하지만 좋은 결혼 생활을 통해 사람이 밝아지고 긍정적이 되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인생의 큰 시련에 부딪혀 절망에 빠졌을때, 극도의 불안이나 분노로 스스로를 통제하기 힘들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를 극복하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 잘 맞는 전문 심리상담사를 만나 트라우마, 마음의 병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찾아나갈 수 있죠. 하지만 이 세가지가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내 속에 나를 버리는 일입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내 마음 속에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모든 가치관, 신념, 믿음, 습관, 버릇들을 비워야 합니다. 나의 자의식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고 내 마음 속에 가능한 한 큰 빈 공간을 만들고 본인이 새롭게 그 안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얘기하신 것처럼 본인의 행동의 원인에 대해서 일일이 과거의 사건과 관련***는 것은 앞으로의 님의 삶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때는 부당한 일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한 아이였다면 지금은 두 아이를 길러내고 계시는 강한 어머니 입니다. 지금의 님은 누군가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또 누군가가 그렇게 님을 대한다면 자기 자신을 보호해야 하고 보호할 수 있는 성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기 자신부터 지키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식들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 어린 시절의 무력했던 자기 자신을 안아주셔야 합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나와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들은 언제든지 사귈 수 있습니다. 지금 친구가 없는 것에 대해 자괴감을 가지실 필요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어온 우정이라고 모두 가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려는 사람을 곁에 두려고 하지만 자기 자신을 잘 챙기는 사람들에게 끌리게 되어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친해지려고 하는 것도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하셨다면 이제부터라도 남들 앞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시고 자신을 먼저 챙겨주세요. 40의 나이에 쉽지 않을 걸 압니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도 변할 수 있고, 더 나아지*** 노력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종교활동이나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고 제가 얘기한 부분에 신경을 써가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시다 보면 서서히 변하고 있는 스스로가 보일 때가 올 것입니다. 마인드 카페에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왕따 #따돌림 #상처 #성격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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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y45
· 7년 전
안녕하세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군요. 좌절감까지 겹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어른이 될 때까지 형성된 성격은 쉽게 변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지금 급하게 고치려 하거나, 당장 변화를 보려고 하시진 마시고 천천히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정답은 없어요. 각자의 성격과 가치관에 따라, 활발할 수도 내성적일 수도 있습니다. 꼭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는건 없어요. 그저 저는 타인을 정직하게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그들이 글쓴이님에 대해 어떤 평가나 규정도 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싶어요. 타인의 말은 타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나를 보여줘야 해요. 그러려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먼저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자신과의 사귐도 관심이 없으면 진전되지 않아요. 나를 알고, 나의 소중함을 앎으로써 자존감이 길러진다면 타인과의 사귐에 '이럴수도 있지, 이러면 뭐 어때.' 와 같이 자신감이 생기고 스스로를 다독여주게 됩니다. 타인은 타인일 뿐입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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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bum19
· 7년 전
하..트라우마 저도 있었어요 누구나 여러가지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는데 저같은 경우는 영화를 통해서 극복했습니다. 소설이든 만화든 영화든 어떤 매체를 통해 감정이입을 깊게하여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관심이 생기신다면 영화나 소설 추천해 드릴게요. 소설은 일본에 1리터의 눈물 이라는 소설이 있어요 이것을 보면 삶의 의미나 앞길이 막막할 때 무언가 공허할때 보시면 좋습니다. 현재 자신의 주위에 소중한것들을 볼 수 있거든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 두서없이 말했지만 힘내세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는 걸 멀리 ***말고 자신의 주위를 먼저 둘러보세요. 힘내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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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123
· 7년 전
저도4학년때왕따를당하였습니다..그트라우마가아직도있는데 힘드시겠군요..저도공감하는지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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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ha
· 7년 전
아이고... 왕따란 한 사람의 목숨을 앗***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세상의 괴롭힘을 많이 받고 계시는 분들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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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a1215
· 7년 전
저도 대학교때 친구 한명 없는상황에서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심정 가슴 아프도록 느껴봤습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큰 고민이 이건데 어떻게 외로운 사람이 외롭지 않은 척 하고, 우울하지 않은 척 하면서 사람을 사귈 수 있나요ㅠㅠ 제 감정이 슬픈데 사람 사귀려고 억지로 참고 홀로 다독여 수그러뜨리는데 너무 화가나고 서럽더군요...그래서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도 많이 울었어요ㅠㅠ 내가 마음 속으로 계속 울게 되는데, 지금 친구가 한명도 없는게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노력했는데도 안친해지는 얘들이 원망스럽기고 한데 이 마음을 어떻게 나 혼자 죽이고 다독일 수 있어요ㅠㅠ 전 그렇게 하기 싫더라구요ㅠㅠ 전 그렇게 못해요ㅠㅠ 상담 받으면서 계속 느꼈던 부분이고 저도 아직 잘 모르지만 제가 조금씩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알게된 점을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1. 상담, 특히 기회가 되신다면 ***드라마를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원한다면 왕따시켰던 친구를 왕따시켜보세요 2. 한해 모토를 솔직함으로 삼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람들과 같이 할수있는 장기프로그램이나 교회, 어디든 계속 사람들을 만나는 곳으로 가서 생각, 느낌, 감정, 좋아하는것, 있었던 일 등등을 (말해야 할 타이밍에) 거짓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상대방에게 말하려는 시도를 해보세요 나를 더 좋게 바꾸려는 노력도 하지만 솔직하게요. 솔직하게 하려고 해도 처음에도, 1년해도 잘 안될거에요 그래도 모토삼았다치고 계속 해보세요 전 그렇게 하니까 주위에서 '000 노잼노잼', '소심하고 보수적이다', '자신감을 좀 더 가져', '난 니가 자존감을 좀 키웠으면 좋겠어' '대화 좀 해라 왜 말이 없어'란 반응들을 들었어요 뭐.. 전 제가 스스로도 말이 많이 없고 잘 놀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맞는 말 들었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소심하고 보수적에다 자신감,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말은 아니였어요 속으론 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거든요 제가 거짓말하고 억지로 밝은척하고 숨길 땐 제가 안하니까 저 사람이 모르겠지 생각했는데 다 보여줄려고 보여줬는데 저런말을 들으면 저 사람이 아직 나를 만난 시간이 적어 잘 모르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이 생각이 드니 저렇게 날 겉으로만 보고, 아는 시간도 짧은 저 사람들의 말들에 이때동안 제가 휘둘렸고 그들의 인정을 받기위해 나를 바꾸며 애 썼던거구나 라는 걸 알게됐어요.. 나름 그들의 맞는말과 틀린말이 보이게 되더라구요(뭐 아닐수도 있지만요) 요지는 우선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부족한 면, 있는그대로의 모습이 나라는 걸 그들에게 인정?받는게 첫번째였어요 솔직하게 말한다고 제 비밀까지도 몇개 말하고보니 이야기가 통하게 되서 그냥 학과아이가 저와 조금 친해진 관계가 돼있더라구요. 현재 우울하면 안우울하도록 노력하는 와중에 우울한대로 만나고, 친구를 잘 못믿었다면 믿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계속 의심하는 채로 만나세요 그러다 그 친구랑 사이가 오늘 좋다 하는때에 기회잡고 내가 의심드는부분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요? 친구가 제 첫인상 별로 안좋아할 수도 있어요. 근데 그게 지금의 난데 뭐 어쩌라고?! 난 니 첫인상, 관심, 너라는 사람보다 내가 더 중요해! 결혼해도 남편이 있어도 두 아이의 어머니라 해도 내가 더 소중하고 내가 지금 행복해야 자라는 아이도 나와 똑같은 고민이 있을 때 알려줄 수 있어요 그게 지금의 나니까 어쩔수 없어요 근데 난 지금 안그렬려고 노력중이고 친구는 내 속마음 모르니 말 안하면 장땡아닌가싶어요. 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친구에게 보여주고 조금씩 나아질려는 노력가운데 다른모습을 보여주니 어? 너 내가 처음 이렇다 생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네? 해요( 이렇게 쉽게 바뀝니다) 과거를 덮는다고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제가 우울하고 슬프지 않은것도 아니에요 일단 현재의 나다움에서 시작합시다 긍정적으로 했는데 안된다면 지금 있는그대로의 나를 그대로 보여주는 힘든 방법도 이젠 한번 해보세요 다 보여주고 내가 할수있는것과 할수없는걸 알게되면 내가 못하던 걸 조금씩 도전해 볼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마음을 주는것, 믿어주는것, 의심되던걸 물어볼 여유..?) 물론 처음 다가가는 주위사람, 친구에게는 좋은 인상으로 시작해야겠습니다. 솔직하게 드러내고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와중 현재 내가 이런감정의 사람이란걸 드러내고 출발합시다. 솔직하게 말하다가 잘 말하지 않던것, 비밀에 근접한것들을 말하게 되면서 조금씩 깊이있는 얘기도 나누길 바랄게요 3. 저는 상대방이 어떤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생각해봤는데 다 확신에 가까울 추측이라는 걸 알게됐어요 계속 그 상황이 떠올라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그 사람과 본인을 위해서도 상처받을 각오을 가지고 물어보는것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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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weeeer
· 7년 전
저도 초등학생 때 왕따를 두 번 당하고, 은따를 여러번 당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가 마냥 어렵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말을 제대로 걸지도 못 하고 눈치만 보고 있어요. 근데 올해 친구 소개로 다른 친구를 만나서 한 두 번 만나서 같이 놀다 보니까 성격도 비슷하고, 마음이 잘 맞아서 처음으로 둘이 있을 때 어색하지 않던 친구가 생겼어요. 쓰니 님께서도 분명히 쓰니 님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친구과 생길 거예요. 그리고 일부러 힘들게 웃는 연습을 하기 보다는 쓰니 님께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예쁜 미소를 보여 주세요! 또 너무 겁 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