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살
빼자
7년 전이었나
살 많이 뺐던 그 때의 그 소름끼치던, 아팠지만 나 스스로도 신기했던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
몸살도 심했고 건강도 좀 안좋아지긴 했는데
그 정도로 난 간절했다
지난 2,3 년간..
내려놓고 무른 생각으로 매일 술 마시고 야식을 먹어대며 아침엔 또 반복되는 후회.
그리고 밤이 되면 또 너그러워지며 먹어대고.
살 빠져 입던 옷들, 다 못입게 되었잖아
살이 빠진다고 외모가 출중해지거나 이성이나 직장에서 자신감이 생기거나 하지 않을진 몰라도
내가
다시
참고 각오한 것을 지킬 수 있는지,
참고 각오한 대로 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내가 이거 밖에 안되는 사람이라고
포기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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