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뚱뚱합니다. 저는 천성적으로 음식을 사랑해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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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onlight07
·7년 전
저는 뚱뚱합니다. 저는 천성적으로 음식을 사랑해왔고,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버릇때문에 배가 고프거나 요깃거리가 없을때,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중3이던 작년까지 키 176에 120kg까지 살이 쪘습니다. 그 세월속에서 뚱뚱했기에 받았던 상처들, 남들과 비슷한 이유로 받는 상처를 가다듬으려 폭식을 하며 악순환이 된거죠. 오히려 날이 갈수록 자존감이 낮아지는것같아요. 뚱뚱한 나를 가족도, 친구도 나도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무리 상처받아도 제가 초래한 일이라 아무 말도 못하니까요. 건강상 문제도 계속 나오고, 사실 피아노 치고 노래하고 작곡하는것을 좋아해서 아이돌가수가 꿈이었거든요. 아무도 모르던 비밀이지만요. 그래서 작년 9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살을 93kg까지 뺐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단이 없어지니 저는 계속 약해지는것같습니다. 다 포기하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뚱뚱해서 작은 말도 신경이 쓰이는데 말이죠. 최근엔 자해도 몇번 했습니다. 제가 싫고 두렵습니다. 변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결국 자해라니 부모님께 너무 죄송합니다. 중1때 한번은 전화로 소개받은 가정의학과 의사에게 그렇게 살다간 30대되서 죽는다며, 어머니보다 먼저 죽으면 안되지않겠느냐고 했었습니다. 걱정해주시는 의미임을 아는데도, 상처받은 저는 그저 먹어서 삭힐 생각 뿐이었죠. 그리고 친한 친구들의 놀림도 그냥 넘어가질 못하고, 가끔은 내가 친구라고 생각해왔던 애들도 날 싫어할지몰라라는 생각을 합니다. 친구들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지금은 어찌어찌, 결국 다 살이 찐 제 탓이니 화낼것도 없이 재밌게 지내고 있지만, 제가 견딜 수 있을까요? 참 좋은 친구들인데, 그 애들과 있으면 대체로 행복하지만 제가 그런 멋진 애들과 있으면 안될것같아요. 저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는것 같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사랑하고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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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irukaka7129
· 7년 전
잘될거에요 나도 노래를 좋아해요 근데 노래 잘하려면 폐활량이 좋아야해요 그러니까 먹는거에 압박받지 말고 먹고싶은건 먹고 매일 걸어보세요 살이 더 찌진 않을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