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칭찬에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난 사실 세상 누구보다 내가 제일 쓸모없는 사람인것 같았어요. 눈치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상냥하지도 못하니까. 딱히 잘하는것도 없으니까.
근데 어느날 별로 안 친한 친구가 저를 보고 안 예쁘다는거에요.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건 괜찮은데 남이 그러니까 괜히 욱해서
"아닌데? 난 예뻐, 귀여워, 깜찍해, 멋져, 우아해, ***해, 전부 다 나를 가리키는 말이야. 내가 다 할거야!" 이랬는데 내뱉는 말과 땅을 파는 마음이 대립해서 처음엔 슬프고, 화도 나고, 쪽팔렸어요. 근데 거의 1년째 누가 장난으로라도 절보고 귀엽다고 하면 "맞아. 난 귀여워! 예뻐! 우아해! 멋져!"이런 식으로 말하고 다니니까 예쁘지도 않고 우아하진 않아도 나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내가 제법 멋지고, 귀엽게 느껴졌어요.
남이 볼때도 멋진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꼈죠.
근데 사실 난 멋있고, 귀엽지만 아직도 때때로 찾아오는 파란 감정을, 우울감을 이겨내지 못해요.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 파란곳에 갇혀있게 됐으니까요. 여러분도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고 조금이라도 칭찬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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