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나는 자존감도 낮고, 자신감도 없는 사람으로 살기 싫다.
나는 자존감을 높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책도 읽고 친구한테 상담도 하고 마카에도 글 올리고.. 또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많이 털어놨다. 그로 인해 얻은 결과는 "얼굴이 나의 가치를 정할 수 없고 아무도 내 얼굴을 판단할 자격이 없다. 나만 행복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였는데..
언제든 악순환은 반복되나보다.
내 친구라고도 하기 싫은 년은 항상 내 얼굴에 대해 평가하고 성형을 권유한다. 밥 먹으면서 내 얼굴을 뚫어지게 보더니 뜬금없이 "너 진짜 못생겼다"라고 한다.
그래 인정한다 난 못생겼다. 착한 내 고등학교 친구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걔네도 그냥 예의상 하는말같기도 하고.. 얼굴에 대해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성격이 어두워진다.
나는 무쌍에 눈 두 쪽 높낮이도 다르고 몽고주름이 깊다. 코도 낮고 심한 돌출입에 쳐진 입꼬리에 무턱. 얼굴길이 25센치. 어릴 때부터 허리를 구부려서 그런지 거북목에 얼굴도 비뚤어져서 턱은 오른쪽으로 가있고.. 마이너스 시력이라 안경쓰고 눈도 콩알만하고.. 얼굴 정말 자유분방하긴하다 ㅎㅎ
화장을 해라. 라식을 하는게 어떠냐, 돌출입 수술을 해봐라. 쌍커풀 수술을 해봐라. 양악을 해봐라.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내가 원하는게 수술인가?? 나는 이렇게 생겨서 이것저것 도전해야하나?
*** 외모지상주의만 아니면, 난 그냥 살았을 것이다. 이런 고민 조차 안했겠지. 어릴 땐 내 얼굴에 만족하고 살았으니까.
상처는 남이 주고 난 그것을 회복하려 노력하고 스트레스 받고.
언제까지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걸까.
예전의 활발했던 나는 어디로 간걸까.
해결책은 무엇일까.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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