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못생긴 이마 때문에 앞머리를 내리고 다녔다
굵은 허벅지와 휜 종아리 때문에 더운 여름에도 긴 바지만 입었다
남들과 비교하며 너무나 못나 보인 나 자신이
내 얼굴이 미워 사진조차 안찍었던 나의 전성기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엄한 잣대를 모두 내려놓은 순간 한없이 후회됐다
차츰 나이를 먹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니
그렇게 입고 싶었지만 차마 입지 못한
원피스를 입고 구두를 신은 내 모습에
기분이 들뜬다
진작 내려놓을 걸
못난이여도 나를 더 사랑해줄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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