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2학년생 여자입니다 저는 제가 원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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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대학교 2학년생 여자입니다 저는 제가 원래 우울한성격의 사람인줄알고 살았어요 내성적이고 조용하고 소심하고 ..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되자 상태가 심해지는걸 느낍니다 일단 항상 온몸이 긴장되고 불안한 상태이고 자존감이 매우 낮아서 그런지 저에대한일은 무조건 부정적이게밖에 생각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딱히 잘못한일이 아니어도 제 잘못같이 죄책감을 느끼고 무슨일을 시작하더라고 ***거같다는 말을 입에 달고삽니다 제 인생 자체를 망한인생으로 보고있고요 누가 조금만 뭐라고하거나 일을 썩 잘해내지못하면 죽을거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되니 이젠 일을 아무것도안하면 게으른내가 싫고 화가나고 자괴감이들고 뭔가 하려고하니 무기력하고 어차피 못할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해 우울해져요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자꾸 제가 제 발을 계속 밟는다던가 손으로 얼굴 피부나 입술을 뜯기 시작했고 밖을나가거나 혼자있거나 친구랑있을때도 시도때도없이 제가 자살하거나 자해하는 상상을 하게됩니다 실제로 시도는 해본적이없지만 생각을 안하려고해도 나도모르게 제가 자살하는상상이나 목을*** 자해하는 상상을 하게되어서 그건 그거나름대로 자괴감이들고 괴롭습니다 이런 증상에 대한 원인이 있냐 하시면 원인도 모르겠어요 그냥 지금 저한테는 희망도없고 이런꼴이 되고 저도 저를 싫어하고 경멸하는데 누가 절 좋아해줄까 라는 생각만 들어요 이런 제 속마음을 친한 사람들이나 가족들에게 말하면 저를 이상하게 볼것같구요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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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에 힘든 이야기를 꺼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존에 부정적인 자기 개념을 가지고 있다가 학업에 신경을 쏟아야 하는 수험생 시절을 지나쳐 대학생이라는 비교적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을 때 우울감이 커지는 경우를 종종 확인하게 됩니다. 자율적인 환경에서는 누가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든, 무언가를 배우든, 취업을 준비하든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서 해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은 지나가고, 바쁘게 사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는 되고, 막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의 부정적인 측면과 마주하게 되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없어도 정체되어 있는 느낌, 뭐든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워낙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성격이라면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이 두려울테고 말이지요. 그래서 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자괴감이 들고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해서도 막연한 불안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어떤때에는 자기가 누구이고,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도 모른채 남들이 하는 것을 다 하면서 시간이 지나 결국 자기가 원했던 일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후회를 하는 것보다 지금 나이에 잠시 정체되어 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이고, 뭘 좋아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도전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현재 자기 자신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넘어 자살사고까지 하고 계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은 혼자서 쉽게 끊어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엔젤상담소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 지금보다 조금 나아지는 상태가 되면, 그때는 본인이 평소에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십시요. 그게 어렵다면 뭘 싫어하는지부터 생각하고 목록에 적어 보세요. 그리고 본인이 싫어하는 것부터 목록에서 지워나가십시요. 그리고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보세요.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얘기하실지 몰라도, 님은 지금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스스로가 싫은 것입니다. 그 말은 막상 무언가를 하면서 서서히 본인의 기분을 나아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일이란 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효능감을 느끼게 만들어 주는 것이니까요. 생각하고 도전하고 느끼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세요. 그리고 자존감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면 우선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고, 어린시절에 성장배경도 크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었다고 자존감을 높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존감은 본인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자신의 행위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스스로 멋있다고 느끼는 행위를 하시면 자연스레 자존감도 올라갑니다. 그것은 남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예요. 예를 들어 남을 돕는 행위, 꾸준히 운동을 하는 행위, 일을 끈질기게 마무리 하는 행위 등으로 말이지요. 아무것도 안하면서 '나는 자존감이 낮아요' 라고 하는 것은 일을 안하면서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요? 님이 우선적으로 전문가와 상담을 받으시고, 뭐가 됐든 무언가를 시작하시고 그 과정을 통해 한걸음 더 나*** 수 있는 때가 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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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tis
· 7년 전
뭔가 활동적인 일을 좀 해보심이 어떠실까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는건... 머리가 쓸데없이 자꾸 일을 한다는 거니까.. 그 신경을 팔다리로 보내버리면 잡생각이 좀 덜 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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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an
· 7년 전
아무도 이상하게 ***않아요... 말할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보세요. 이상하게 보는건 그사람의 문제니 그사람에게 떠맡긴다는 생각을 해보시고 속얘기를 털어놔보세요. 뚜렷한 해결책은 없을지라도 내마음이 편해진다면 일단 그거로도 충분하지않을까요? 그리고 본인을 경멸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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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hamptis 저런 생각을 할 시간이 없을만큼 바쁘게 살아보면 좀 괜찮아질까요...?ㅠㅠ 제 스스로가 무기력한게 싫으면서도 무기력하게 있는게 참 속상하고 마음처럼 일이 잘 되지도 않고 그렇네요ㅠ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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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mikan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덕분에 제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뒷 일을 걱정하면서 또 속썩이고 있었는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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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an
· 7년 전
다행이네요 ^^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더실수있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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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ikan 응원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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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mop
· 7년 전
저랑 정말 똑같으시네요 공감이 가서 댓 남겨요 ㅜ ㅜ 힘냅시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