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쌍커풀이 없는 눈에 속눈썹은 하나도 없구요.
볼에 살집이 많아요. 그래서 눈이 좁아지고 더
작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아, 느낌이 아니던가.
전체적으로 비만이에요.
어떤 머리카락도 제
얼굴엔 어울리지 않아요.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요 몇년을 먹고 눕고 운동을 안하니 살이 몇배씩
불어나더라고요.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에는 꼭 저한테 한마디씩
하시더라고요.
왜 이렇게 살이 붙었냐,
너는 왜 엄마, 아빠랑 다르게 눈이 작냐,
다들 오랜만에 보는건데도 사람 상처 받게 하시는거
잘하시데요. 언니랑 동생한테는 살이 왜이렇게
빠졌냐, 건강좀 챙겨라, 점점 더 예뻐진다...
다들 한마디씩만 하세요. 그러면 제가 잊어버릴줄
아시나봐요. 모두들 한마디씩 해서 나한텐 똑같은
내용만 몇번인데.
근데 어제도 들었어요. 아빠한테요. 네가 옆으로
누워있기만 하니까 볼살이 찌고 그러니까 눈이
좁아지는거라고요. 울컥해서 아빠한테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난 왜 못생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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