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하체비만이 너무 심해 죽고싶어요..
원래 다이어트를 일년 반 정도 했어요. 10키로정도 감량하고 유지하고 조금씩 빼고찌고하며 사는데 비만도는 중간보다 낮은편이지만 미용몸무게까지는 아니에요.
근데 하체비만이 너무 심해서 우울증이 오곤합니다.
정말 살빼기전 제 이십여년 인생을 돌이켜보면 바닥을 치는 자존감과 제 몸이 싫고 옷도 싫고 밖에나가는것도 싫은 은둔자 삶을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시작한 운동, 정말 열심히했습니다. 땀흘려가며하고 매일 더걷고 음식도 제가 단백질과 채식위주로 요리도 직접하고 건강식 만드는재미에도 빠졌습니다.
그런데 몸무게는 빠졌지만 그렇게 빼고싶었던 다리는 변한게없어요.
처음엔 조금만 더하면 빠질거야 라며 긍정적이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지쳐요..
그리고 생각했어요. 이건 내 체형이구나. 인종을 바꿀수 없는것처럼 내 골격과 몸도 바꿀순 없구나.
전 어려서부터 살집이 있는 체형이었어요. 근데 제가 많이먹어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여러분도 아실것같은데 마른체형도 분명 있는것같아요. 선천적으로 살이잘 안찌는체질, 제동생도 그런데 그걸보면 제 살이 잘찌는, 살집이 원래좀 있는 체질이라는것도 있는것만같아요.
내탓을 하기 지쳐서 만든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정말 언제는 악에받쳐 미용몸무게보다 낮게도 빼었어요. 정말 저체중이었는데 크게 달라진게없었어요. 죽어도 안빠지나봐요.
정말 시술과 다이어트약 빼곤 다해봤어요.
시술이나 다이어트약같은건 입에도안대었고 할생각도 없었어요. 노력은 배신하지않을거란 믿음하나가지고..
죽어라 다리운동해도 빠지지않으니 부종일거라해서 마사지하고 롤링해대고 그래도 안되니 요가와 스트레칭, 더 엄격한 식단, 등등..
오늘도 평소와같이 운동을하고 마사지를했어요. 그리고 문득 하루를 잘 마무리한것같아 내일 입을 옷이 뭐가있을까하고 입어보는데 바뀌어가고있다고 믿고있던 제다리가 여전히 코끼리같은게 보였어요.
그때 눈물이 하염없이 30분이 나더라구요.
지긋지긋하다.. 살을 빼도 나는 예전에 그 코끼리 그대로구나..
바지입는게 세상 뭣보다 싫어서 그래도 입어야하니 새로 사는건 싫어 입던 무릎나온 검정색 바지입던 어릴적의나는 지금도 너무나 똑같구나.
그리고 주말내내 이악물고 잘버티다 그렇게 새벽에 폭식을 했어요.
정말 이대로 쭉 가는게 옳은 길일까요..
그래도 포기하고싶지 않은데..
너무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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