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네요 왜 다들 날 이렇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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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속상한 마음에 글을 쓰네요 왜 다들 날 이렇게 무시하는건지. 제가 좀 어려보이거든요. 나이는 30이 넘었는데 목소리도 좀 애 같고 얼굴도 좀 그래서 그런지 어디서든 좀 만만하게 보이나 봐요 ㅠㅠ 남들은 동안이라 좋겠다고 하는데 전 진짜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머 일 하나 처리할 때도 어린게 멀 알아 이런 식의 반응이 돌아오고 전 싸우는거 싫어해서 좋게좋게 하려고 하는데 그럴수록 더 저를 막 대하네요... 나이가 한살 두살 더 먹을수록 이런 것들이 더 참기 힘들고 화가 치밀어 올라요. 늘 부대끼다 보니깐 이젠 사람도 싫어질라 그러고 전 스스로 되게 밝은 사람이라 그랬는데 속에서 자꾸 부정적이고 나쁜 생각들이 차오르고 그래요 ㅠㅠ 제 성격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 같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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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in2
7년 전
늘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 속상하시군요. 착하고 사람 좋게 대하다 보면 그걸 좋게 받아들이고 좋은 반응을 보이기 보다 아래로 보고 막 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꼭 있지요. 참 속상한 일입니다. 특히 얼굴이나 목소리가 많이 어려보이신다니 더욱 그런 경험을 많이 하셨을거라 생각되네요. 현대사회는 어찌보면 참 각박한 사회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동량이 많고 업무가 과중하다 보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도 늘 친절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을 함부로 대하고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건 잘못된 것이지요. 그런 대접을 받았다면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났음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는 무의식 중에 그런 말이 나온 것일수도 있고, 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꼭 님을 무시해서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하는 일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 그랬던 것일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그건 그들의 입장이니 내가 부당하고 속상한 대접을 받았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전달해야겠지요. 나는 내 입장이 있으니까요. 이런 말을 전달한다고 꼭 화를 내고 짜증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단호하게 내가 받은 부당한 대우에 대한 사실을 전달하고 그로 인해 내가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됩니다. 감정적으로 그 사람을 비난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하게 되면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는 싸움이 되겠지요. 그러니 화가 난다면 잠시 숨을 고르며 화를 좀 가라앉히고 사실관계와 나의 감정 위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네요. 동안인 얼굴과 여린 목소리가 방해가 된다고 여기실수도 있겠지만, 자기 이야기를 똑부러지게 한다면 오히려 더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얕보던 마음으로 쉽게 보다가 놀라게 될테니까요. 그러니 스스로 위축되지 말고 해야 할 말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사람들이 더이상은 어리다고 함부로 보고 막 대하는 일들이 줄어들 겁니다. 내 마음을 전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표현을 하는 순간 내가 갖게 될 마음의 불편함은 감수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이 사람이 기분이 나빠져서 싸움이 일어나면 어쩌지’, ‘나를 예민하다거나 이상하게 보면 어쩌지’, 더 나아가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하는 마음들입니다. 실제로 내가 그순간 겪은 불쾌감을 상대에게 전달한다고 해서 싸움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표현 방법을 익혀야겠지만요. 또한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도 없고 좋아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를 어떻게 보건 차후의 문제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것이니까요. 참고 넘어가지 않고 얘기를 함으로써 어색한 기류가 흐를 수는 있지만 더 이상 내 마음이 다치는 것이 싫고, 일단 얘기를 하기로 했다면 그 순간 생기는 불편한 마음과 불편한 분위기는 내가 감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국 다른 사람들이 님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역시 제가 늘 강조하는 '자존감'의 문제입니다. 즉 내가 만만해서 나한테 함부로 하는 거라고 인지하지 말고 저 사람이 저거밖에 안 되는 사람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해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거 같아요. 나에게 굉장히 친절한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친절을 베푼 사람은 사실 나를 기분 좋게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위해 그렇게 한 것입니다. 남을 기분 좋게 만들면서 자기도 기분이 좋아지고, 자기의 가치도 올라가니까요. 마찬가지로 나한테 불친절한 사람을 보면 기분이 나빠지지요. 하지만 나를 기분 나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자기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하고 있는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렇게 남들이 나한테 하는 행동을 그 사람의 몫으로 남겨두고 나의 가치와 연계***지 않기 위해서는 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내 마음을 어지럽힌다면, 내가 지금 불편한 마음이라는 것을 적당한 방법으로 전달하세요. 그 과정에서 불편함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아무도 본인의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게 자존감을 높여주세요. 마인드카페에서는 님의 변화를 응원합니다. #만만 #동안 #대화법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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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box
· 7년 전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세요. 그 마음을 알아달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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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mindbox 그죠 감정에 솔직해야 하는데 맨날 속으로 삭히고 하니까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쌓이고 막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러네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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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4
· 7년 전
맞아요 나쁜생각이 차오를때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이럴수록 나만 더 힘겨워 지는데 싶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을때가 있죠ㅠㅜㅠㅠ 글쓴이님이 잘못한게 있을리가요... 누구나 어쩔수없는건 있는거고 사회에만 맞춰살아가야하는건 아니니 꼭 이겨내셔서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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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ips009
· 7년 전
저랑 같은고민이신데요 전 40대중반인데 중학생아이도있습니다 근데 얼굴이동안인데다 체구도작다보니 미혼으로 아는사람이 대부분이고 게다가 인상이 순하고착하게 생겼단말을 마니듣는편이에요 전지금 영업하는 콜센터에 다니는데 실적은조은편인데요 그러다보니 나이가어리건 많건 질투와 만만하게 보는 마음으로 너무 사람들에게 공격당하고 상처받아서 너무힘드네요 실제로 성격도 얌전하고 순한편이라 이런성격을 일부러 바꾼다고해서 바쿠는것도 힘들고 선한인상을 기세보이는 인상으로바꾸기도힘들고 정말너무 힘듭니다 지금다닌곳이 8년째인데 너무이런일들이 반복되고쌓이다보니 이젠 그만두고싶단생가까지 ㅜㅜ 너무 사회생활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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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425
· 7년 전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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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8647
· 6년 전
저하고 완저뇌 똑같네요. 저 또한 서른 살이 넘었어요. 어딜가나 그런식이죠. 심지어 반말도 찍찍 날려요. 동안이라 좋겠다 말하는 사람들 마저도 죽방을 날리고 싶을 정도로 그 뭐같은 소리 입에서 꺼내지도 말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심할 때도 있어요. 그게 그런 일들의 스트레스로 오는거죠. 저는 심지어 목소리까지 어리게 들린단 말을 들어서 그 말을 듣는 순간 욕부터 나와요. 동생같고 조카같고 딸같아서 말을 놓는 것과 완전히 반말을 날리는 것과는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데 있어선 어감만으로도 알잖아요. 제가 손님 입장이거나 거리 활보중이라면 속으로 욕하거나 한 마디 하고 확 부어버리고 끝낼 수 있는데 제가 반대 입장인 경우는 그럴 수가 없죠. 무조건 죽도록 참아야하죠. 제가 눈빛 자체가 달라지면 화들짝 놀라면서 "내가 실수 했나" "어린 애가 아닌가" 반대로 저에게 이런 눈빛을 날려요.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널렸죠. 내 눈빛을 보면 아는데 끝까지 막장인 사람들이요. 이른바 갑질, 을질.. 손님이라고 아주 신났어요. 친절하게 대답은 해주긴하나, 나 어린애 아니다.. 하면서 죽도록 참으면서 제 눈빛으로 무의식적으로 다 나타나는 상황이에요. 심지어 제가 몇 년 전, 동네 세븐일레븐을 갔어요. 전 원래 세븐일레븐 안다니는 사람인데 아는 여동생한테 담배를 보루를 선물로 줄일이 있어서 뭐 태우냐고 물어봤는데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한 번도 듣고 보도 못한? 특이한 것을 말하길래 편의점 여섯 곳을 뛰어 다니면서 동네 세븐일레븐도 가게 됐는데 저한테 어디 고등학교 졸업하지 않았냐고.. 제 고등학교 동창이더라고요. 전 못보던 모습인데 걔는 저를 알더라고요. 걔가 거기 사장인 거예요. 난 모습 조차도 모르는 동창인데, 걔네 어머니가 옆에서 반말을 날리더라고요. 딸같아서 하는 게 아닌 개무시? 아오씨.. 내가 지금 손님인데 아무리 딸같아도 반말을 그런식으로 하면 되느냐고 소리지를려다가.. 다른 손님도 많고.. 또 친한 동창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니까요. 스트레스가 엄청나죠. 또 반대로 생각 해보면 어머니 뻘 되는 분한테 거따 대고 소리지르는 거 아닙니까.. 아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때도 많죠. 딸같아서 그러겠지 하고 넘기는데 사실 그게 아닌 거예요. 제가 유일하게 겉하고 속하고 다른 게 손님 상대 할때 말곤 반말 하는 놈들하고 싸우기 싫어서.. 좋게 받아들이려고 억지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어감부터가 다른 걸 알면서도. 노래방 가도 남사장님은 반말 찍찍 하시고.. 분명 학생 아닌 거 알거든요. 지불 한 게 있어서. 여사장님은 좋으신데 기분이 나빠서 안가게 되더라고요. 작성자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일 하나 처리 할 때도 그런식이에요. 특히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는 거 같다" 백 프로, 천 프로 공감 되네요. 신보다 더 하단 성격은 어디서 개날날이가 되고 어느새보니 어느순간 이상해져 있어요. 작성자님도 저처럼 이런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 자체가 싫어질 정도죠. 이젠 저***가 미쳤나 소리도 안나와요. 일할때만 죽도록 참고.. 그 외엔 욕도 안나오고.. 상대를 하기 싫으니까 나와 버리거나 피하거나 그 자리를 떠요. 심지어 형사한테도 소리지르고 싶을 때가 있는데.. 형사씩 돼서 머가리 회전이 안되는 건지.. 저같은 경우는 일부러 참을라고 참는 게 아니라 서비스업만 하다보니까 이게 습관이 아닌 더러운 버릇이 돼서 저절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거 같은데.. on-line에서 만큼은 퍼부어요 일단 대면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딴식으로 나오는 거니까.. 니가 내 손님도 아니고.. 상사도 아니고.. 니가 왜 나한테 그딴식이냐.. 이런 태도로 나가게 돼요. 그런데 그런다고 스트레스가 풀리진 않거든요. on-line 이다보니까 더 막하는 사람들이 널려서.. 내가 화를 내나마나니까 무시하고 대화 안받거나.. 상황만 점점 악화되죠. 작성자님도 똑같을 거 같아요. 천 프로, 만 프로 이해 되고 공감 돼요. 그 동안이라 좋겠다, 목소리 어리게 들린단 잡소리 집어 치우라고 하고 싶네요. 저만큼 공감자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