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번 올려봅니다. 전 정말 사춘기 시절은 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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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ixxLover
·7년 전
글 한번 올려봅니다. 전 정말 사춘기 시절은 질풍노도 그 자체였고 암울한 시기가 많았던 때였어요 솔직히 사춘기와 그리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었거든요 외모도 못생기고 만만해보이고 보고 스쳐도 싫어하는 그런 전형적인 왕따였죠 애들 눈엔. 너무 힘들고 나만 이렇게 사는 건가 싶어서 가족들 없을 때 진심으로 커트칼로 손 그으려는 자해 같은 걸 하려고 했었는데 멈칫했어요 '나중에 시간 지나서 나아지면 하지말자 더 기다려보자' 하고 제 자신에게 버틸 힘을 갖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때도 조금은 힘들었지만 착한 친구들이 조금씩 먼저 다가와줘서 힘이 됐었어요 그리고 고3때까지 제가 안경을 쓰고 다녔었는데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에서 담임 선생님께서 "00야, 너 안경쓰고 조용한 성격이다보니 이미지가 너무 어두운 것같아. 이미지를 좀 바꿔보는게 어떻겠니? 렌즈같은 거라도 껴서 어두운 이미지라도 벗어나야지"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오지랖이 넓으셔서 그런가..? 뭐지..? 싶었지만 그 때 생각하면 그래도 나름 감사했던 일이었다고 기억해요 그 이후 sns에서 어떤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는데 저랑 안면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메세지로 ' 너무 예쁘셔서 친추 걸었어요 나중에 더 친해지면 좋겠네요' 하고 온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전 생각했죠 요즘 같은 세상에 외모가 예쁘거나 괜찮으면 다구나.. 먼저 말걸어 주는 사람도 생기는구나 싶었어요 저는 그게 싫었거든요 예전 같았으면 그럴 일은 절대 없었으니까요.. 또는 고등학생 때 썸타다 끝났던 남자애가 SNS 통해서 절 아직도 기억했는지 사진을 바꿔서 올리거나 하면 갑자기 좋아요 눌러주고.. 생각해보니까 고등학생 때 보다 좀 더 이미지 바뀌고 괜찮아지니까 다시 시작해보려 했던 것같아요 기분이 약간 불쾌했으면서 내가 나아지긴 했나..? 하는 고민도 해봤구요 바뀌니까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고 예전에는 그렇게 끔찍히 나를 싫어하고 미워했으면서 이제와서 친절하게 대하면 전에 내가 받은 상처들은 치유가 되는걸까요? 외모지상주의,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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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2004
· 7년 전
저도 외모지상주의가너무싫더라고요... 이런걸 우리가 바꿔나가야되는건데 정작 외모지상주의 사람들떼문에 안바뀌는거일수도있어요... 제발 사람을 외모로만판단하지않는 사회가오길봐라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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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i012
· 7년 전
저도 외모지상주의가 너무 싫네요 ㅜ.. 항상 예쁘면 다 . 멋지면 다. 사람들이 성격으로 판단하는 세상이 얼른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