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여성분들이 외모 코르셋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쁜거 좋죠. 어느정도 자기 관리도 좋고요.
하지만 한국에 사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1,2키로 찐다고 괴로워하지도 않고 화장 못하면 밖에 나가지 못하지도 않아요.
어렸을때부터 예쁘다는 게 최고의 가치라고 주입받고, 내가 예쁘다면 공부를잘하거나 그 무엇을 잘해도 예쁘다는 말을 수식하는 것 밖에 안되고, 예쁘지 않다면 뭘해도 예쁜애에 비해 못하다는 느낌을 한국에 사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느끼셨을거에요.
저도 초,중학생때부터 제 마른 몸에 집착했고 괜찮은 얼굴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제 얼굴이 너무 싫어서 죽고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관리해서 예쁜애가 되기도했고요. 하지만 그래서 저한테 뭐가 남았을까요. 아무리 예뻐도 이건 조금 살이찌거나 관리를 멈추거나 나이가들면 사라질건데. 나이가 들면 나의 자존감도 사라지겠죠.
그리고 아름다운 외관이 자존감과 직결된다는것은 우리 스스로가 늘 평가당하는 위치에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성들이 아무리 똑똑해도 결국 귀엽고 예쁜것이 최고라면, 우리는 개나 고양이와 같이 평가당하는 겁니다. 스스로에게 자를 들이밀고 부분부분 쪼개서 우리를 개, 고양이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평가당하게 만들지 맙시다.
그리고 남성들의 외모를 볼때 5퍼센트의 장점을 가지고 얘기하지만 여성들의 외모를 볼때는 95퍼센트의 장점이 있어도 5퍼센트의 단점을 가지고 얘기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규정을 기준으로 우리의 외모를 미워하지 않아야합니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할 수도 있고 이런 사회에서 자랐기에 예뻐지고싶은 욕망도 어쩔수없지만 지나친 것은 자기학대며 사회에서 가하는 폭력입니다.
저도 저를 옥죄는 예뻐야한다는 코르셋을 완전히 벗어던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세세한 것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고민하시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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