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 분명 외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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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kfaud55
·7년 전
분명 외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다른 중요한 게 큰 매력을 불러 일으킨다는 걸 나도 정말 잘 알면서도 나한테는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떤 애한테 이전에 받은 스트레스 때문엔지 자꾸 재고 따지고 놓지를 못한다.불안해지고 외적으로 인해, 혹은 걔가 가진 어떤 걸로 인해 그 애가 나보다 더 성공할까봐. 분명 어떤 점을 두고 보아도 내가 더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도 그 앨 한 대 치고 왜 그랬냐고, 그러면 안되지만 넌 그냥 망해버리면 좋겠다고 소리치고 그러길 비는 바다. 더 이상 비교도 싫고, 내 세상 내 인생에 주인공은 나고 그 애는 엑스트라라는 걸 알면서도 힘들다. 내가 더 크게 성공해서 깔*** 못하게 하면 된다 생각해도. 혹여나 내가 믿는 게 아닐까봐. 내가 더 열심히 살아도 그게 아닐까봐. 외모에 집착하던 걔가, 자기가 ‘누구’보단 낫다며 지껄이던 그 애로 인해 내가 더 크게 안 좋은 영향을 받은 건지. 그리고 그 애가 인성이 나쁘고 인간관계가 안 좋아도 설마 그게 진짜가 아니고 사실 그건 나일까봐. 그 애가 날 깔보는 거 같던 것도 어쩌면 내 착각이고 그 애가 했던 내숭에 가식도 어쩌면 내 착각이고 진짜 나쁜 건 나일까봐. 어찌 말하면 보상받지 못하는 스트레스일까봐 그런건지. 내가 벌 받을까봐 그런건지. 어쩌면 똑같은 꿈을 꾸어서 더 그랬는지는 모른다. 강압적으로 다가오는 성공이라던지 외적인 거에서 벗어나고 싶다. 한심한 고민이고 의미없는 비교고 이야기라는 걸 나도 너무 잘 알기에 더욱 아프다. 힘들다. 미워하지 않으려해도 미운 건 사라지지 않는다. 누가 좀 해답을 주면 좋겠다. 조언 좀.정말 아무 말이나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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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jy1007
· 7년 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미운건 미운거니까. 고1때 일이에요. 전 먼 중학교에서 온 반면 다른애들은 다 근처에서 와서, 첫날인데도 다 친해졌더라고. 나는 그 상황에서 노력하지 않았어요. 목표가 있었거든요. 그냥 ***듯이 공부만 했어요. 그러다가 누가 말걸어 줬는데, 나는 ***같이 기뻐서 얘기하다가 그 애 표정을 보고 알았어요. 아 얜 나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게 아니구나, 하고. 그 뒤론 신경쓰지 않았죠. 걘 그게 싫었나봐요. 절 깔보고 싶었는지 돈으로, 제 외모로, 제 성격으로 절 무시했지만 저는 걔가 제 삶에 중요한 사람이 아니기에, 그냥 제 목표에 집중했어요. 전교 등수에 들었어요. 웃긴건 날 싫어하는 사람은 내 업적도 별것 아닌듯 취급하더라고. 1학년 끝날때까지 저는 그앨 대수롭지 않게 취급했고, (사실상 걔보다도 제 앞엔 다른 일이 더 컸기때문이란 말이 맞지만요) 걘 저를 끝까지 떠밀려다가 자기가 미끌어졌어요. 그애 성격. 자기보다 약한 자를 무시하고 낮잡아보는 성격. 싫은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욕보이려는 그 못된 기집애. 저는 잘 몰랐는데, 그 앨 싫어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잘 몰랐는데, 어떤 여자애가 자기 왕따시킨다고 선생님한테 말했대요. 모함이였던거예요. 그 여자앤 그 애랑 달리 정말 친절한 친구였는데, 그애가 모함했다는 걸 반에 모르는 친구가 없었어요. 씁슬하지만, 그애가 저를 몰아갔던 것보다 그 일이 그애를 반에서 고립***는 ***점이 됐어요. 그뒤론 그애가 할 수있는 일은 많지 않았어요. 기껏해야 제 물건을 치고가는 것 정도. 그쯤돼니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구요. 마카님도, 저도 성자가 아니에요. 우리한테 못돼게 구는 놈들, 까보면 큰 이유도 없으면서 속좁게 우리를 낮잡아보려 애쓰는 놈들, 그러면서 별것 없는 자기 자존심 챙기려 끙끙대는 모습보면 당연히 미워요.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든데, 네가 챙기려던건 겨우 자기 자존심이니까. 마카님은 목표가 있나요? 그러나 그게 겨우 그 사람보다 높은 곳이라면 그러지 마세요. 진정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게 있나요? 엉겹결에 그 사람과 목표가 겹친다면, 가만두지 마세요. 그러나 인정하세요. 그 사람이 당신보다 뛰어날 수도 있다는걸. 그렇지만 업보는, 자기가 쌓아올린 그 인성은 어디 안가요. 설령 당장 그 사람이 마카님보다 뛰어나더라도, 그건 그 사람의 자만심을 부추겨 그 사람에게 독이될테니. 요지는,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 마카님의 원동력이 되게 할 수는 있어도 그게 인생에 목표가 되지는 말아야 한단 거예요. 긴글이지만... 도움이 돼면 좋겠네요. 오늘 하루 비가오는데 따뜻한 커피 한잔 드시고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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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jy1007
· 7년 전
추가로, 제 경험상 마카님처럼 남에 비추어 나를 돌아보는 일은 매우 성숙한 거예요. 그러나 지금은 그게 반추이다 못해 마카님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어요. 나도 그런게 아닐까, 내가 걔보다 못난게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걔가 마카님에게 했던 못된짓을 약화시킬 필욘없어요. 객관적으로, 그러니까 누가봐도 나쁜짓이였어요. 걔가 했던 행동들이 당신을 막게 놔두지 마세요. 그래. 난 걔가 미워. 내가 잘난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게 걔가 날 그렇게 몰*** 이유가 되는 건 아냐. 그렇게 인정하고, 털어내긴 힘들겠지만 그 사람보다 당신이 가진 목표와 가능성에 집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