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요즘 아빠한테 실망만 커져 밉고 싫어지네요.
남자친구를 맘에 들어하지않아서 반대가 이만저만 아닌데, 저도 납득할만한 상황이라면 저도 생각해보겠어요. 그치만 그럼에도 제 생각은 이친구 좋은친구라고 생각해서 만나고 있어요.
일년전에는 화를 내셨을때 무섭고 그랬지만 6개월 전쟁을 하고 단식투쟁에 반항해서 잠시 6개월 휴전.. 사실 전 휴전인지도 몰랐어요. 아빠가 제인생 알아서 살고 져준다고 제 선택에 존중해주신다고 했거든요. 근데 최근에 다세 전쟁이 시작됐어요. 분노에 차셔서 화를 내시는데 예전만큼 그렇게 무섭진 않더라구요. 여전히 제 생각은 없고 아빠생각에 아니다싶으니까 결국은 헤어지라는거에요. 여태 눈치를 줬고 기회를 줬다며.. 의사소통이 잘못된걸까요? 저는 제뜻대로 생각하면서 갈수록 괜찮은 친구라 만나고 있는건데 여전히 아빠는 외적인 조건 현실조건으로 엄청 싫어하세요. 그렇다고 남자친구집이 빚더미에 있고 그런건 아니구요. 외적으로 싫어한다는 거는 학력 현재사회생활 아버님 어머님 직업 등 이런 환경을 말하는 겁니다.
저는 30살 여자사람이고 남자친구는 동갑입니다. 상대적으로 사회생활이 늦어져 이제 갓1년 넘었구요. 남자친구는 1년차 직장인입니다. 둘다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아빠는 공무원이시고 엄마는 후천적 정신질환을 앓고 계세요. 저는 외동딸이구요. 아빠와 엄마는 저 어릴때 이혼하셨구요. 저는 아빠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가정사 더말하자면 복잡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가정사에 어느집을 운운하며 외적인 조건을 싫어하실까요. 내앞을 막고 있다며 결혼전에 엄마가 죽어야 맞대요. 이런얘기 딸한테 하는거 아니지않나요? 이런 저의 환경에 이해해주고 먹고살수있는 능력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생각해주고 생각이 열려있는 친구 대화가 가능하고 함께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겁고 서로 한발양보하며 이해심있는 친구면 되지않나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부모입장은 경제적으로 부족하다싶으면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겠죠. 처음엔 이해해보려했어요. 근데 대화할수록 그냥 무작정 싫대요. 내놓을만한거 하나얘기해보라며. 외적인걸로만 말씀하시네요. 왜 더 좋은사람만나서 더 나은 삶살려고 하지 않냐며 하향길을 걷냐고 하시네요. 서로 굽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저는 더이상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서로 이해를 못하고 있거든요.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저렇게까지 말하는 아빠야 말로 저를 더 바닥에 내리치는거같아요. 자존심이 상하고 자존감이 바닥에 내리칠려고해요.
엄마의 상황 숨기면서 결혼하고 싶지않고 지금 당장은 저도 준비가 안됐기도하고 제 이런 삶에 만족하기때문에 결혼하면서 육아하면서 포기해야할 이런 삶에 자신이없기에 아직은 결혼생각이없어요. 근 몇년간은 맘이 변하지 않을거에요. 근데 또 부모입장은 다를서라는거류이해해요. 그렇지만 제 삶이잖아요??
1년간 전쟁같은 생활하면서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그 전쟁같은 생활하면서 빨리 보증금모아서 나가야겠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보증금을 모았으니 나갈까해요.
이런식의 독립 원하지 않았는데 혼자 몰래 준비중입니다. 독립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거같진않아서 답답하긴합니다.
저를 좀 놔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빠가 원하는 삶대로 살아야하는건 아니잖아요?
부모자식간에 이런관계 되는거 싫은데 갈수록 어쩔수 없단 생각만 드네요. 제가 결혼을해도 엄마보다 이런 아빠때문에 더 걱정되네요. 이런 모습이 있을줄이야.. 제가 그동안 눈치 못챘을수도 있지만요. 진짜 얼굴을 봤어요. 무슨 아팀드라마같네요. 이런게 제 현실이라니...
그냥 털어놨어요...처음엔 엄청 힘들었는데 이젠 좀 힘드네요. 견딜만은 한데 그래도 힘들어서 이렇게 써봐요.
진짜 해외로 멀리 도망가고 싶을뿐이에요... 더 미워하고 싶지않고 더 이상 저도 상처받고 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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