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엔젤링님 상담이 가능할까요?
15살 아***가 돌아가셨어요
13살즈음해서부터 친언니의 폭언과 폭행으로 상처를 받았고
중간에서 어머니는 그렇다할 중재를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어머니도 언니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어쨌든 언니가 열등감이 심해서 그런거라고, 참으라고 하셨고
그렇게 저는 약 10년간을 엄마 때문에 참으며 살아왔습니다.
고등학생~성인이 되서는 서로 싸워도보고 달래도보고 온갖수를 써봤지만 잠깐뿐이지 언니의 욱하는 성질과 화가나면 저와 비교하며 자기는 이렇게 저렇다 욕을 한다거나 저를 때리는 모습에서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저를 동생으로서 아는척하기 쪽팔린다고, 아는척 하지 말라고 했던 문자와 함께 저는 언니를 친언니라 취급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바로 옆에 저를 두고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며 제가 너무 싫고 음침하다며 욕하던 모습 등... 참 저에게 많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같이 사는동안 언니와 엄마로 인해 참 많이도 자살을 생각했었고, 특히 언니와 사는것이 너무 고통스러워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언니의 괴롭힘과 엄마의 참으라는 강요를 이겨내기위해 참 많은것들을 시도했습니다. 그룹상담, 심리상담도 받아보고 개인적으로 심리학을 공부도 해보고....
제가 생각한 결론은 하나였어요.
저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를 너무 희생시켰고, 엄마는 엄마의 기대에 잘 부응해줬던 저에게 익숙해져있었다는 것이요.
그래서 제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했습니다.
그 수단으로 22살때부터 26살인 지금까지 약 4년간 저는 다른사람의 집을 전전하며 살아왔습니다. 외로웠지만, 제 스스로 저에게 집중할수 있었던 그 4년이 저에게는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학생이지만 진로의 관점에서도 가장 많은 성과를 냈고, 인간적으로도 참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오늘도 사실 엄마랑 크게 다투고
우는 엄마를 길거리에 두고서 고시텔로 와버렸어요.
어쨌든 저에겐 가족에게서 독립하고나서야
진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것처럼 느껴지는데,
엄마는 자꾸 그러세요. 니가 참으라고, 참으면 달라질거라고....
제가 몇번이나 엄마가 그렇게 참으라고 할때마다
화가 많이 난다고,
엄마때문에 참은 날 봐서라도 이젠 혼자 살수있게 내버려달라고 이야기를 해도 달라지시지 않네요.
사실 전 가족애보다 사람답게 혼자 살고싶어요... 너무 지쳤어요ㅎㅎ
엄마는 내가 참기만을 원하고, 그러면 집안이 다 화목해질거라고 믿나봐요. 저는 언니에게서 진짜 사과를 받지도 못했고,(이젠 받고싶지도 않지만) 정말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데...
그냥 제 스스로 제가 우선이고 싶은 마음이 이기적인건가요?
물론 우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엄마를 이해해주기엔 이젠 내 마음이 너무 많이 다치는걸 알기에,
제가 좀 사람답게 살고싶을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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