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자존감 #차별 #못생김 #마름 #엔젤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정말 어렸을때는 외모에 대해 크게 상관 쓰지 않았고 차별 받는것도 없었어요. 중학교 들어와서 나 자신도 그렇게 못생겼다고 생각 안하면서 지냈는데 외모때문에 욕먹고 , 무시당하고 그랬어요. 그때부터 성격도 안그래도 낯가림 심하고 소심했는데 여러 차별을 겪고 큰 충격으로 남았다보니 밖에서도 사람들 눈 마주치지도 못하겠고 제 친구들이랑 얘기 할때도 항상 전혀 다른 외모 생각밖에 안 나고 중학교때는 그냥.. 계속 차별 받고 지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들어와선 다행스럽게 제가 조금 끼기 어려워하는게 보인다면 같이 끼어준다거나 그렇게 친해진 친구들도 많고 외모에 대한 생각이 그래도 조금 줄었던것같아요. 근데 항상 단체사진보면 너무 못생겼다 느끼고 내가 안꾸며서 그런가?라고 생각도 들고 진심인지 장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한테도 가끔가다 못생겼다 듣고 어떤 친한 친구한테도 들었어요. 막상 웃으면서 그냥 넘어가지만 계속 그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젠 그냥 제 주위에서 낄낄대는 소리나 욕하는 소리만 들어도 아 내가 못생겨서 욕하고 웃는거처럼 느껴지고 차라리 평범하게라도 생겼으면 좋겠다고까지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에 친구한테 상담을 해봤어요 . 얘기를 진지하게 꺼내니까 못생겼다고 욕했던 친구가 아니다, 너 못생기지도 않았고 정말 평범하게 생겼다,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 말을 들어도 못믿겠고 그냥 말만으로 저러는거 아닐까하고.. 그래서 이젠 사람 만나는것도 무서워요. 모르는 사람이 나 만났다간 실망한다거나 욕할까봐 걱정되고 딴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못생겼다는 사람 조차도 차라리 저렇게라도 생겼음좋겠다고도 생각해요. 애초에 외모에 이쁘다 못생겼다 기준도 모르겠고 그냥 각 사람마다 매력있게,개성있게 생긴건데 단지 자기들눈에 못생겼다고 뒤에서 욕하는것까진 이해해요. 근데 대놓고 차별하는건 자기들이 안당해봐서 그렇지 막상 당하면 너무 힘들고 기억에도 아예 계속 남아버리는데 나중에 가선 아무것도 안한척 그런식으로 말을 건내오니깐 대놓고 말하면 역겨워요. 제가 몇번 주위사람한테 상담도 받고 그랬었는데 외모 문제라기보단 너 단순히 자존감 문제 아니냐는거죠. 저 조차도 자존감이 낮단거 확실히 알고있어요. 근데 전 그렇게 생각해요. 아니야, 그냥 나는 내가 이뻤으면 자존감도 높았겠지, 라고요. 솔직히.. 이젠 그냥 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orgor
· 7년 전
외모란 카테고리로 고민,걱정, 힘드셨을거예요. 그쵸. 내외모가 그리 보이는거와 자존감이 상관이 있을까, 그래봤자 난 이렇잖아? 그리 여길수 있어요. 하지만 자존감 낮은 상태에선 내 상태 인지를 넘어 비하를 하고 주위의 평가에 더 휘둘리고 괴로워지죠. 그렇기에 예쁘다해도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의 단점을 계속 찾아내고 남과 비교하고 외모란 카테고리에서 편안할수가 없어요. 그리고 예뻐도 자존감 낮는 사람은 한국에 굉장히 많아요. 외모지상주의, 과도하게 외모를 가꾼 미디어속 인물들, 그에 대한 방법, 그런게 좋다고 등떠미는 미디어, 연예인에게 너무나 관심이 많은 분위기, 유행에 예민한 나라, 할게 많고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많지 않고 세간에서 중요한것만 보게 되는것까지.. 그모든게 예쁜사람이면 피해가는 세상이 아니죠. 실제로 연예계판자체가 외모주의니 자존감이 낮은 분도 있고 항상 평가당하고 정신적으로 지치니 정신적으로 병든 분도 많죠. 일반인중 예쁜사람도 평가와 시선, 비교를 신경안쓰는분은 많지 않죠. 그리고 당당하고 되게 예쁨을 뽐내는거 같은 예쁜사람도 알고보면 자존감이 낮기에 외모에 더 집착하고 그면만 보여주려하는 경우도 있고요. 알고보면 슬픈경우가 많아요. 사람 사는곳은 여러 경우가 있고 예쁘면 그렇지 않겠지란 단순한 사회가 아니예요.. 그러니 가장 맘이 편해지는건 외모에 대한걸 멀리하는거예요. 외모에 대해 종일 얘기하고 방법을 논하는 미디어, 연예인, 광고, 드라마, sns 그리고 친구들과 대화할때도요. 외모외모거리고 보여지는 매체에서 멀어지면 전보다 덜 신경써서 내가 이쁜가, 평범한가, 못생긴가 만약 그럼 그 급은 어느정도인가? 이런 생각이 옅어지고 생각도 잘안하게 돼요! 그중 내가 피부가 좀 좋아지고싶고 성형이 하고싶은 자기욕구,만족하고 싶어서 한다면 하는거지만 남들의 기준과 평가에 휘둘려서 우울하게 뭘 해야한다 느낀다면 그과정은 즐겁지도 결과의 만족도가 떨어질수 있겠죠. 그러니 휘둘리지 않는단건 좋아요! 욕하고선 아닌척 가식으로 건내온다? 그것도 계속 역겹고 기분나쁜게 기억난다면 휘둘리는거예요. 그냥 저게 저사람 인성이고 가치관수준이 그정도인거구.. 맘에 안드니 멀어지자~!! (육체적인든 정신적이든) 신경을 안쓰는게 좋아요. 그런 사람의 생각을 계속해서 좋을게 뭐있겠어요? 앞으로 어찌하든 마카님맘이겠고 혼란스럽겠지만 앞으로 편해지셨음 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