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완벽주의 #강박증 #이게뭘까 #엔젤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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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hl142327
·7년 전
안녕하세요. 전 20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정신건강에 글을 올린 이유는 요즘 제가 이상한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평소에는 잘몰랐는데 요즘들어서 제가 좀 이상한것 같더라구요. 저는 필기를 하지 못합니다. 공책을 2장이상 써본적이 없습니다. 새 공책은 많고 공책은 항상 써본것도 없이 종이가 없습니다. 저는 무언가 필기하려고 하면 그 주제에 벗어나서는 안되고, 글씨체, 색깔, 선같은게 완벽해야합니다. 완벽하지않으면 찢어서 버립니다. 글자하나를 틀려도 화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찢어서 버립니다. 완벽하게 필기를 해도 다음날 보면 이상해서 찢어서 버립니다. 마치 누군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필기하지만 저는 제가 필기를 잘한것도 누구에게 보여주지않습니다. 자기만족하는것같아요. 필기의 내용은 제가 공부쪽이 아니라 그냥 계획이나 정리하는 거랑 하고싶은 일들 , 버킷리스트 같은겁니다. 또, 꾸미는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것은 외적인 제 자신을 꾸밀때 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고살아서 신경쓰는정도도 성형생각은 없지만 화장이나 옷으로 커버하는정도로만 입니다. 유독 공책에 집착이 심합니다. 다른 일들에 있어서는 전혀 그런 완벽함을 신경쓰지않습니다. 덜렁이라고할정도인데 공책에만 이렇습니다. 남들이 쓴 공책을 보면 연필로만 쓴것도 예쁘게 보입니다. 남의 필기는 한번도 안예쁘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오로지 제 껏만 그렇게 보입니다. 어떤 과거가 관련있을지 몰라서 촉대로 쓰자면 저희부모님은 제방에 허락없이 가끔 들어오십니다. 어렸을때는 일기도 몰래보셨고, 크고서는 다이어트 계획도 보고가십니다. 부모님은 저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자주하십니다. (너 이거 못하잖아, 어차피 못하잖아, 넌 이거나 하지 그걸 왜했니?) 저의 선택에 대해서 항상 지지한다고는 말하지만 눈치를 주십니다. 옳은말을 한것같아도 왜 대드냐며 버럭 화를 내시고, 저의 비밀이나 아픈기억을 남들에게 웃으면서 수다거리로 쓰십니다. 금전적 지원은 해주시지만 20살, 성인에도 불구하고 통금시간은 길어야 10시입니다. 어디냐는 문자도 항상 보내시고 늦게들어오면 화를 내십니다. 외박은 결혼해서 나가살면 하라그러고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중, 고 때, 왕따를 많이 당했습니다. 초반에 생김새나 소문을 듣고 왕따를 ***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건 2달정도씩이고 그 뒤로는 다 친하게 지냈습니다 저의 과거는 이정도입니다. 제 정신과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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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님에게 먼저 한가지를 묻고 싶어요. 님은 지금 님의 행동을 무엇 때문에 이상하다고 여기나요? 개개인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이들과 다른 수많은 행동을 습득하게 됩니다. 수많은 경험을 하면서 특정한 생각을 하게 되고, 특정한 정서를 느끼게 되고, 그리고 특정한 행동을 하게 되면서 이들은 서로 연합을 이루게 되어 행동과 관련된 어떤 도식이 형성됩니다. 그러한 도식들 중에는 모든 이들이 일반적으로 지니게 되는 공통적인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아는 이를 만나는 상황에서 서로 인사를 한다거나 교실에 들어가면 수업준비를 한다든가 등이 그러한 행동들에 해당될 수 있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항상 동일한 도식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살아온 자신만의 경험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 자신만의 것이 존재를 하지요. 그러한 도식에 대한 해석을 단편적인 과거의 정보만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충분한 정보가 주어졌을 때, 비로소 무엇이 그러한 행동을 만들었고, 무엇을 위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고, 앞으로 그 행동을 어떤 식으로 다루어야 하는가 등에 대한 답을 찾을 수가 있지요. 부족한 정보를 통한 해석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추측에 불과할 뿐이지요. 중요한 것은 님의 그러한 행동이 현재 님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입니다. 님의 삶의 어떤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혹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 부분을 확인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님의 삶의 사회적인 영역, 직업적인 영역, 그리고 중요한 기능 영역에 있어서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야기한다면 심리상담 등을 통해서 전문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지요. 하지만 님의 행동에 대해서 몹시 궁금해하는 님을 위해서 한 가지 가설을 말씀 드릴게요. 충분한 정보가 주어진 것이 아니기에 가설에 불과함을 명심해 주세요. 부모님은 님이 어렸을 때부터 님에게 말하지 않으면서 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님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님은 부모님에게 책잡히지 않기 위한 완벽한 글을 남기고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했었을 수 있어요. 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인정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 충분히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아요. 부모님은 언제나 님에게 부족함을 느끼게 만들었을 것이고 자존감을 떨어뜨렸을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자신이 적는 내용들에 대해서 님 자신도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되었을 것이고, 만족하지 못하게 되었을 수 있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노력에 대해서 인정해주지 않는 부모님에 대한 부정정서가 담긴 행동이 공책을 찢는 것일 수도 있어요. 혹은 완벽해질 수 없는 자신에 대한 불만족과 그에 따른 부정정서 등이 찢는 행동과 연합된 것일 수도 있지요.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이것은 그저 수많은 가설 중의 하나이고 어떻게 보면 소설에 가까운 내용이에요. 만약 이러한 식으로 정확한 님의 마음의 지도에 대해서 알고 싶고, 자신의 변화를 원하는 것이라면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신청해보기를 바라요. 엔젤이 응원할게요. #엔젤링 #강박 #인지 #정서 #행동 #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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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423
· 7년 전
저도 진짜 부모님이 제방에 들어와서 사생활적인거 일기,계획 다보고 나가놓고서는 나중에 혼낼때 그걸 이야기합니다.비아냥 거리듯이 그럴때는 진짜 한대 치고싶었어요.저는 그거 진짜 싫어하거든요.왜 그런거 지가 쳐 봐놓고선 왜 나한테 난리지??싶은 마음 알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