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마카에는 오랜만에 왔네요.
오랜만에 온 이유는 지금 제 가족관계에 대해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싶어서 왔습니다. 지금 제 집은 이전에 비해 상황이 많이 악화 되였습니다. 과장 같기도 하지만 저만 정상인 것 같습니다.
현재 부모님의 사이는 안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싸움은 아니라지만, 해가 갈수록 싸움의 빈도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밤에도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런 싸움들 때문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고 싶어하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엄마는 저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셨고 (지금 해외에서 살기 때문에) 아빠도 엄마와 집에서 마주하기 싫은 건지 저와 같이 쇼핑이나 운동을 갔을 때 식당으로 가시기도 했습니다. 과장같지만 지금 상태에서 이혼하는 것도 크게 놀랄만한 결과 같지 않습니다.
동생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지금 사춘기 시절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만, 점점 더 타락하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방정리는 안하고 환기도 덥다고 안하니 더럽고 먼지도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이것도 중간에 제가 책상정리를 해서 그나마 괜찮은 정도지 원래는 방치한 폐가처럼 종이와 책이 책상과 바닥에 전부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벽지와 가구만 괜찮은 폐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게다가 밥 먹을 때나 방 밖으로 나가지 그 외에는 나가지도 않고, 밥 먹는 것도 자느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은 안 먹는다 하니까 하루에 한끼 혹은 두끼 정도 먹겠네요. 성격도 *** 되였습니다. 일단 많이 불성실해졌습니다. 학원도 땡땡이 치는 횟수가 늘어났고요. 학교 시험도 제대로 준비 안 한 탓에 평균이 10점 폭락했습니다.
본인은 모종의 사건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하긴 합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무슨 사건인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그 사건의 여파로 제가 사춘기 시절 때 선로를 정확하게 밟고 있습니다. (아직 저만큼 안 갔다고 하지만, 점점 가까워지고는 있네요)
집에서 큰 싸움이 들어도 어째 평온한 제 맨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몇년 전만 해도 저는 중독 심하고 성격 ***이라 가족들하고 사이 좋지 않았습니다. 근데 상황이 변했네요.
예전의 느낌이 1도 없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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