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저는 지금 할아***, 할머니, 엄마, 저 이렇게 한 집에서 살고 있어요.
어릴 때 부터 엄마는 저를 항상 현명한 방법으로 가르치셨고 저 또한 그런 엄마의 의견에 순종하며 잘 따라왔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교육방식은 어떻게 보면 조금 강압적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고 가끔 친구들이랑 놀 때는 저녁 6시까지 들어와야 했고, 시간을 어기면 엄격하게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는 엄마와 친구처럼 잘 지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1학년 2학기에 남자아이를 사귀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저의 연애를 응원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아이와 1년정도 사겼을 때 그 남자아이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고 처음으로 사랑을 해 본지라 큰 상처를 받았고 한 동안 많이 힘들어하며 방황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던 엄마는 옆에서 제가 정신 차리도록 채찍질을 해주시고, 위로해주셨습니다.
조금 괜찮아 질 때 쯤 저에게 관심이 있던 다른 남자아이가 저에게 고백을 해서 엄마에게 말을 했더니 곧 있으면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었는지라 엄마가 대학 입시가 다 끝나고 학교가면 사귀라고 하셨지만 저는 엄마에게 비밀로 하고 사겼습니다.
한 3개월 정도 사귀고 헤어졌는데 비밀로 사귀던 것을 엄마에게 들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헤어졌다고 엄마에게 말씀을 잘 드린 뒤에 잘 해결이 되었고 저는 대학입시에서 제 비전에 맞는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렇게 설렘을 가득 안고 대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저희는 학교, 과 특성상 1학년 때 미팅이 많이 들어오는데 엄마는 1학기 때는 미팅 나가지말고 가만히 상황 보고 있다가 2학기 때나 나가보라고 하셔서 1학기 때는 미팅에 나가***도 못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결정을 엄마에게 의존하고,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고 산 저는 대학교 들어와서 많은 혼란이 왔습니다.
다들 나를 답답해 하는 것 같고 무엇을 결정할 때 많이 힘이 들었죠.
그러다가 2학기가 되자 엄마가 이제 미팅 나가보는 것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 친했던 이성친구와 우연히 연락이 닿았고 같이 영화도 보고 놀다보니까 서로 호감이 생겨서 엄마에게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고백했을 때도 사귀게 됐을 때도 엄마에게 다 말했습니다.
이제 몰래 사귀는 게 싫고 공개적으로 예쁘게 연애하고 싶었으니까요.
그 때 엄마는 예쁘게 잘 사겨봐라 하고 옆에서 지켜보고 계셨어요. 그런데 항상 제 핸드폰을 보시던 엄마는 저희의 대화내용 중 결혼하자, 평생 함께하자, 같이 살고싶다 하는 내용을 보시곤 굉장히 반대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진심으로 결혼하자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귀면서 너무 좋으니까 가볍게 툭 던진 말이라고도 말씀 드렸는데도 둘이 더 깊은 관계가 되기 전에 빨리 끝내라고 하시면서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을 나열하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같이 찍은 사진 배경화면 없애라, 카톡프사에 올린 사진 지워라, 올 해 안에 정리해라로 시작해서 지금은 당장 헤어지지 않으면 경제적 지원은 물론 엄마와 연을 끊자고 하시네요.
현재 경제적 지원 , 엄마가 사주신 옷, 신발, 지갑, 가방 등등 다 뺏긴 상태이고 집에선 없는 취급을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남자친구랑 당장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지금 당장 헤어진다고 해도 엄마랑 잘 지낼 자신도 없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헤어진다고 하고 비밀로 사귈 것 같은데 차라리 몰래 사귈 바에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편하게 가볍게 만나고 싶은데 한 달이 넘게 엄마와 갈등이 점점 심해지네요..
저는 그냥 평범하게 연애도 하고 엄마랑 좋은 시간도 보내고 싶은데 이게 다 제 욕심일까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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