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스트레스 #엔젤링도와주세요 현재 아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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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yuz
·7년 전
현재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데 화가 쏟구쳐요. 예를 들면 리모컨같은 게 없어진다거나 하면 *** 사람처럼 화가 나요. 문제는 제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것 입니다. 화낼 일이 아닌데도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정색을 하고 하지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 듯이 화가 날 때는 욕을 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아이들 머리를 주먹으로 박아야 화가 조금 가라앉습니다. 몇일째 이를 악물고 화를 안 내려고 참고 있는데 언제 또 터질지 몰라서 불안불안하고 자꾸 화는 차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해외 출장 중이며 한 달에 한 번 들어와 몇 일 있다가 다시 나가지만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입니다. 더 과거로 가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조금하겠습니다. 아***는 제가 9살에 알코올중독,간경화로 돌아가셨고 어머니랑 둘이 살았는데 어머니도 알코올중독으로 거의 제 정신이 아닐때가 더 많으셨고 저는 친척집을 전전하다 또 어머니랑 둘이 남을때에는 몇일을 굶어 혼자 방치되기도하고 어머니가 죽기직전까지 마셔서 응급차로 실려갈때 발견되어 할머니한테 보내지기도했습니다. 외 할머니는 엄청 무지하고 무식하신 분으로 욕도 엄청하시고 어머니를 못 잡아안달이셨고 항상 비난과 욕을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술만 안 드시면 저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좋은 분이셨고 욕한번 한적없으셨지만 오히려 이 점이 절 더 괴롭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은 죽기직전까지 술을 드셨고 매번 만나는 남자도 다 달랐고 폭력에 스토킹에 칼들고 같이 죽자고 찾아오는 남자도 어린 기억이지만 생생합니다. 저는 살*** 빨리 결혼을 했고 다행히 좋은 남편을 만나 이쁜 자식들을 낳았습니다.그러고살다보니 어머니가 좀 이해되기도하고 아직 원망스럽기는했지만 마음의 문을 조금 열어보려할때 갑작스럽게 어머니께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어머니께 그냥 한없이 죄송하고 후회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손 한번 다정히 잡아드리지못한것이 말 한번 이쁘게 안 한것이..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오히려 생활은 편해졌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일도 더 이상 없어서 오래 피어온 담배도 끈었고요. 마음이 편해졌는지 살도 제법 쪘습니다. 그런데 머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가슴에 화가 차 있는 기분이고 아이들에게 화를내고욕을하고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미워요 한번더 화내고 욕하면 죽어버린다는 심정으로 몇일째 참고 있지만 화는 계속 가득차있는데 참고만 있는겁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겠고 너무 불안합니다. 마음을 좀 편하게 먹고싶은데 왜 그게 안되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막 써내려간다고 맞춤법이랑 띄어쓰기가 엉망입니다 이해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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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lee
7년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엔젤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카님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오셨을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아픔과 아쉬움을 지니고 살아오셨을지 보이는 듯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마카님께 일단 세 가지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글로 적기 때문에 충분한 내용을 전달하기 어려움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항은 현재 마카님이 설정한 방향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화를 내지 않고 욕을 하지 않*** 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건강한 방식을 화를 내고 표현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시면 좋겠습니다. 분노를 표현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이는 결코 건강한 삶이 아니지요. 그러한 삶이 지속된다면 마음속에 그 분노가 점점 쌓여만 가게 됩니다. 따라서 문제 행동을 단순히 제거하려고 하기보다는 대체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분노를 다스리기 위한 혹은 대체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를 무턱대고 따라 한다고 해서 현재 자신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분노가 어디에서 기인을 하는 것이고, 그 분노가 마카님 자신에게 도대체 무엇을 전하*** 하는 것인지, 어째서 사랑하는 아이들을 향하게 되는 것인지 등 자기 내면의 모습을 명확히 이해해야만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대처방안을 찾을 수가 있지요. 타인이 자신에게 적합했다고 제시하는 방향이 언제나 내게도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게는 나의 답이 존재하고 이를 찾아야 하지요. 두 번째 사항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정서를 건강한 방향에서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정서를 마카님과 아이들이 함께 경험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화를 내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경우에 화를 낸다는 사실에만 주목하다 보니 아이들을 웃게 하고 신나게 하는 부분을 놓치고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도 같이 웃고 기분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측면에서 마카님과 아이들이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한없이 힘들겠지만, 그 과정에서 기쁨을 만들기 위한 단계가 반드시 존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사항은 내면의 지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위의 두 사항과 모두 연관이 되는 부분이지요. 성장과정에서 부모님을 비론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획득해야 하는 중요한 내면의 덕목(virtue)들이 있습니다. 희망이라든가 사랑과 같은 여러 가지 것들이지요. 이들을 마음속에 지니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들과 관계를 한다면 그 관계가 건강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마카님의 마음속에는 꼭 필요한 무엇이 없는 것인지 혹은 필요하지 않은 어떤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를 확인하고, 자신을 이해하며, 꼭 필요한 것을 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분노는 일반적으로 삶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적을 향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마카님의 분노의 안에 존재하는 그 의미에 대해서 또한 찾아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변화는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한 순간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요. 그 과정을 함께하고 지지할 수 있는 분이 부디 마카님 곁에 존재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그런 분이 계시지 않다면 엔젤상담소에 도움을 청하시면 좋겠습니다. 엔젤이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분노 #화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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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irrori
· 7년 전
화풀이할 대상을 만드세요. 저도 가끔 제가 분노조절장애인가 싶을만큼 화가 치밀어오를때가 있는데 그럴땐 혼자 차에 앉아서 하고싶은욕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후련해질때까지 크게 노래를 불러요.. 이렇게라도 화를 쏟아내지않으면 나중에 어디서 불쑥 터질지몰라서 가능하면 혼자있을수 있는 곳에서 해결하곤 합니다... 제 팁이 도움이되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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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roo80
· 7년 전
하필...대화를 나누고 보듬어줄... 남편마저 해외출장이니 혼자 독박육아에...힘든 과거까지 저보다 더 힘든 환경에 놓이셔서 안타깝네요 ㅠ 저 또한 어린시절 님 정도 까진 아니지만...좋은환경이라고 할수없는 곳에서 성장해 지금 남의 눈치도 많이 보고 집안에선 남편에게 아이들에게 안좋은 말이나 행동을 해서 자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어요 하지만...이제껏 어릴때 너무너무 열악한환경에서 지금껏 잘 커왔던 살아주었던 자기자신을 대견하다 잘해왔다 칭찬좀 해줘야 하지않을까요???너무너무 살아오면서 고생많았다~~~!!!하구요 ㅠ ㅠ 죽지않고 얘쁜아이들까지 키워온 내 자신아 ....그리고 위에 댓글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셔서 다른곳에 화를 좀 풀어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도 필요하겠지만 당장 그건 힘들실듯 하구요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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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uz (글쓴이)
· 7년 전
@ttirrori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제 아픔을 들어줬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네요. 알려주신 방법도 잘 활용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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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uz (글쓴이)
· 7년 전
@cocoroo80 모든 엄마들이 조금씩은 다 느끼고 있는 감정인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정도를 넘어서서 문제지만.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화가 어디서 오는지 깊게 생각해 보려고요. 귀한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큰 위로도 되었고 힘도 나네요 같이 꼭 극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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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dnjs8488
· 7년 전
저는 화를 내고 싶어요 마카님처럼 .. 저도 애엄마고 이래저래 살다보니 화가 속에서 마카님만큼 너무 쌓여있는데 표출이 안돼요 우리 다같이 힘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