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 여자인데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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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고3 여자인데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자존감이 너무 낮고 마음이 삐뚤어진거같고 저에 대해 불만이 너무 많아요. 저는 제 얼굴,키,성적 등 저의 모든것이 마음에 안들어요. 그렇다고 못봐줄만한것도 아니에요. 어쩔땐 이쁘고 괜찮고 한 거 아는데 욕심이 많아서인지, 남자친구가 없어서인지 정말 모든게 마음에 안들어요. 외모때문에 남자친구가없나? 이런마음이 너무 많이생기고요. 근데 얼마전에 연락하고있던 좋아하던 썸남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근데 제가 안받아줬어요. 그때 딱 든 마음이 사귀고는싶은데 썸남한테 마음에 드는 여자친구가 못되어줄거같아서였거든요. 썸남 이상형을 제가 잘알아요. 귀여운걸 좋아하거든요. 귀여운거랑은 제가 거리가멀어요. 애교도 없고 . 키가 160초반대인데 저는 키가 큰거같아서 콤플렉스가 너무 많아요. 저는 썸남 키가 저랑 별로차이안나도 키작아도 괜찮은데 제가 그냥 부담스러워요. 저를 안좋아할까봐 .. 썸남은 귀엽다고하는데 저는 그런말은 듣기좋지만 그냥 제가 부담스러워요. 귀여운얼굴도 아니고 그런말은 거의 첨들어봐서요. 저는 그렇게 고백받고싶었고 그렇게 남자친구를 사귀고싶었는데 막상 고백을 받아도 거절한 저를 보고 제가 진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이들었어요 . 아직까지도 저는 원하는여자친구가 못되줄거같아요 .. 저는 욕심이 많아요 얼굴도 엄청이쁘고싶고 귀엽고도싶고 키도작고싶고 공부도 잘했으면좋겠어요. 근데 모든게 뜻대로 안되니까 항상 불만이 많고 가족들한테 불평불만을해서 미안해요. 얼굴은 노력해도 못바꾸는거고, 화장한 얼굴도 쌩얼보단 나은데 마음에안들어요. 쌍커풀있는데도 쌍수했는데 이젠 코 하고싶어요..저보다 못한애들이 많은데도 주변애들이 워낙 이쁘다보니까 자꾸 제외모가 별로라는 마음이 생겨요. 키는 안자고싶어도 자니까, 그리고 이미 끝났으니까 못바꾸고, 공부도 뜻대로 안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주위사람들에게 키큰게싫다라고 말을하면 키큰게좋다라고하는데 위로 전혀안되고, 웬만한 커플들보면 남자들이 크고 여자들은 작은 커플들이 많아서 힘이 빠져요. 거리에 남자들은 저랑 다 키가비슷해보이고요. 저도 차이나고싶은데.. 다리가 길어서 안그래도 커보여요. 이런 마음을 바꾸려고해봐도 외모밖에 안보이는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힘들어요. 고3이라 공부가 또 우선인데 내년되서도 외모로 콤플렉스를 가질까봐 걱정이 앞서고 또 원하는대학은갈수있을지도 모르겠고 너무 힘듭니다. 그냥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이런 마음 처음드는데요. 저 진짜 그냥 안태어났으면 좋겠고 죽어서 다신 태어나고싶지않은데 못죽는이유는 가족때문이고 앞으로 좋은날이 오겠지라는 희망때문인데 좋은날이 온다는건 거짓말같고 모든게 힘든데 저 어떡하나요. 죽기는 무서워요. 제발 마음에 와닿아서 잊지못할 마음을 바꿀수있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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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ride
· 7년 전
안녕하세요~9월 모평이 4일 남았는데 불태우다가 지쳐서 잠시 마카들어온 재수생입니다~ 제일 해결이 빠른 건 성적이네요. 이제 2개월 남짓한 시간이 남았는데 현 고3들은 지금 수시때문에 한창 바쁘시겠죠? 저는 작년에도 지금도 정***라서 수시에 대해서는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성적이 잘 나오고 싶은 마음은 공부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다 갖고 있어요. 그 욕심을 행동의 원동력으로 바꿀 수 있는 자가 높은 성적을 거두는 거죠. 일단 스스로에게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면 냉정하게 책만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고3때 이런저런 걱정 다 하다가 연장된 7일 동안 페이스 유지 못해서 수능 망쳤거든요...ㅎ... 키는 솔직히 현 의술로는 줄어드는 방법은 없지않나 싶어요. 대다수가 크려고 애쓰니까 그쪽을 연구하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병적인 문제로 고생하시는 분들 아니면 딱히 키를 낮추고 싶다는 사람은 못봤어요. 제 주위에 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160대 초반이면 엄청 크다~도 아니니까, 스타일을 바꿔보는 건 어때요? 모두가 다리 길어보이고 키가 커보이는 스타일을 선호하고 홍보하잖아요? 그 스타일에서 변화를 주는 겁니다. 하이웨스트 바지를 입으면 다리가 길어보이겠지 그러면 골반까지만 올라오는 바지를 입자...뭐 이런식으로요. 옷 좀 잘입으면 비율 좋아보이고 키 커보이는 세상이잖아요~ 옷으로 사람들 눈속임 하는 것 쯤이야 쉽지 않겠어요? 글쓴이님 주변은 아마 그 고민에 공감을 잘 못하실 수 있어요. 보편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쪽이 아니잖아요. 배부른 소리한다는 말이나 듣지 않으면 다행일까요...성형 욕심은 굳이 막지는 않겠어요. 하지만 한 번 하면 뭐든지 겉잡을 수 없는 게 욕심이라서...코 하면 다른 부분들이 또 보일지 몰라요. 아무래도 신체에 영향을 주는 수술이니까 신중하게 결정해요. 전 나중에 글쓴이님께서 성형 하고나서 부작용이라도 나면 어떡하지 싶네요. 다른 것보다도 성형 하지말걸...하고 후회하는 순간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그 순간에 또 스스로를 자책하지 않을 수 없을거예요. 그런 날이 오지 않게 바랄 따름입니다. 또한 인간관계의 문제는 저도 알아가는 중이라 섣불리 말하기 겁나네요. 그래도 일단은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ㅎ너무 부담 가지지 마시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로 감사하면 되는 거예요. 반드시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줘야 한다는 강박증같은게 없었으면 좋겠어요. 상대방이 글쓴이님을 좋아하는 건 상대방이 알아서 할 일이고, 그걸 받느냐 마느냐는 글쓴 분이 알아서 할 일이니까요. 난 이만큼 해줬는데 넌 왜 이만큼만 해주냐고 하면 그건 행복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의 존재 자체를 아끼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거예요.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한다고 자책할 필요 전혀 없어요. 글쓴이님은 글쓴이님만의 속도가 있고, 방향이 있으니까요. 두서없이 길게 늘인 글같아서 미안해요, 단지 제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은 이렇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저녁 아직 안 먹었으면 식사 맛있게 하시구요, 좋은 하루 보내요. 전 이제 밥 먹고 저녁공부하러 갑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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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0pride 와 정말 좋은말들 감사합니다 ❤ 저는 모평, 수능을 앞두고있는데도 너무 마음을 못잡겠고 흔들리는데 마카?님은 공부하는모습을 본받고싶어요 '제일 해결이 빠른건 성적이네요' 랑 '일단 스스로에게 성적이 제일 중요하다면 냉정하게 책만 보시길바랍니다' 이말이 제일 와닿아요 . 그리고 제가 갑자기 생각을해보니까 보편적인 이상을 추구하는게 아닌거같아서 제가 이상한거같네요 ㅋㅋ ㅠ 너무 좋은 말 고맙구 긴글 감사합니당 ~ 열공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