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자살충동#자살#우울#우울증#우울감 고1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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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고1여학생인데 너무 죽고싶어요 학교특성상 한반에 여자가 5명뿐인데 친했던 3명하고 싸운 후 너무 힘들어요 제가 원해서 싸운건 맞지만 뭔지 모를 우울감이 자꾸 들고 자살 충동도 너무 느껴져요 친구들이 다른반에 있고 한데 정말 뒤지고 싶어요. 기숙사 학교인데 최근엔 친구랑 같이 약 끌어모아서 먹고 뒤지려했던적고있고요. 자퇴도 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제가 이렇게 힘든지 모르시고 취업쪽으로 나갈거라 그에 기대가 많으세요. 전 너무 힘든데 심지어 먗일 후 시험인데 집중을 하나도 할수 없어서 공부를 하나도 못했어요. 도대체 제가 뭔 죄를 지어서 이렇게 고통받고있는걸까요. 학교 선생님들도 다 죽여버리고 싶고 반 여자애들도 다 죽여버리고 싶어요. 그럴빠엔 차라리 저 혼자 죽는게 나을거 같은데 아직 전 해***도 않은게 너무많고 부모님께너무 죄스러워요. 이렇게 힘든걸 남에게 알리고 싶어도 이해하는 사람이 없단걸 알아서 아무한테도 말을 못하겠어요 다들 현실성 없는 말만 할게 뻔한데요. 정신과 상담도 다니고 싶지만 의사라해서 뭐가 달라질까요. 학교 체육시간엔 춤을 추는데 진짜 소외감 정말 장난아니구요 체육쌤도 제일 ***같애요 진짜 욕을 안쓸수가없어요. 칼들고 그쌤을 걍 죽이고 싶어요 왜 체육시간에 춤을 추는지 교육감이 체육이라도 없애주면 제 인생의 반이 행복할 것 같아요. 중학교때까지만해도 친구들 많고 밝고 분위기메이커였는데 이 고등학교를 오더니 인생이 다 망해버렸어요 전 사람이 환생한다고 믿는데 걍 죽고 다시태어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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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 많이 힘들고 또 힘들었죠? 이제는 그만 힘드셨으면 좋겠어요. 제 이야기를 해드릴까해요. 저는 초등학교 때 반 아이들 전부가 저를 무시하고, 외면한 적이 있었어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도 다 끝내고 싶었어요. 어느순간 비난의 화살을 제가 저 스스로 꽂고 있는 걸 느꼈을 때요. 근데 딱 그 직전에 정말 가족과, 그 후의 상황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결국 못했어요. 두렵고, 미안하고 복잡한 감정이 뒤섞였었거든요. 그리고 저를 괴롭혔던 그 친구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게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도 얼마나 많이했는지 몰라요. 죽이고 싶었죠. 날 왜 힘들게 할까 하며 근데 죽이면 또 다른 힘든 상황이 올 것 같더라구요. 상상도 못할 더 힘든 상황. 그래서 전 그 사람들을 웃으며 이기기로 했어요. 반에선 그냥 없는 사람인 척 지내고 쉬는 시간이 되면 다른 반에 갔어요. 아니면 책을 읽거나 했죠. 그냥 그들이 나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내가 그들을 무시하는 걸로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했죠. 그러니까 신기하게도 그 아이들이 저한테 오더라구요. 미안하다며, 왜 인지 모를 우울감의 원인을 알고 싶다면 사실 저는 상담을 추천해요. 저는 다른 이유로 상담을 갔다가 그것의 원인이 또 다른 상황에서 비롯된 것을 알았고 그것을 해결하니 좀 나아졌었거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속시원히 이야기를 털어놓을 겸 해서 한 번 받아 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상담이나 병원이 절대 이상하거나 안 좋은 곳이 아니란거 알겠지만 알았으면 해요. 그리고 그들은 도움만 줄뿐 진짜 해결하고 이겨낼건 내 자신이란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고, 마카님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거 잊지 말았으면 해요. 마카님, 이런 곳에 글을 쓰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 알고있죠? 전 옛날엔 용기가 없어서 이런 곳은 커녕 저혼자만 앓았는데요 겁나서. 그런데 마카님은 강하신 분 같아요. 아니 강해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그 강한 힘을 써먹어봐요-! 조금 더 힘내서 멋지게 다른 사람들을 놀래켜주자구요!! 진짜 진짜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