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신과를 가본적이 없어요 병원 문앞에 들어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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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inki1214
·7년 전
저는 정신과를 가본적이 없어요 병원 문앞에 들어갈 용기도 없고 내 마음이 왜그런지도 몰라서 뭘 어떻게 털어놔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요즘 많이 힘들어요 하는일은 딱히없는 대학생이지만 요즘 죽는 생각을 많이해요 살용기는 안나는데 죽을용기는 자꾸 생겨요 근데 제가 죽으면 슬퍼할 사람들과 강아지 얼굴이 자꾸 아른거려서 매번 실패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눈 딱감고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고 약물치료를 받으면 나아질까요? 모든게 처음이라 뭘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너무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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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uinho616 (리스너)
· 7년 전
내마음이 어떤지 모르겠고 우울하고 자괴감이 들때도 있고..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을까 온갖 고민도하고..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내가 많이 이상한건지..잘 모르겠죠.. 저도 그런적 있었어요. 저는 기회가 되서 학교에서 하는 심리상담을 받았답니다. 낯선사람에게 나의 기분 내상황 내상태 내가 겪어온 모든 시련들을 말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닐꺼에요. 저역시 경계했고..이사람이 나를 이상하게 보는건 아닐까? 생각했고 무섭고 두려웠어요. 근데 어느순간 상담시작하면 한시간내도록 울기만했어요..그냥 내상황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네..저는 그렇게 터뜨렸어요..내가 힘들었던걸 다른사람에게 털어 놓음으로써..울고나니 후련해지더라고요.. 병원이 무섭고 겁나면 여기다 털어놔주세요. 지금의 고민. 나의 힘든 상황. 나의 기분. 내가 느꼈던 모든 것들을..털어놔봐요.. 분명 누군가는 마카님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줄거에요. 그러니 혼자참지마세요. 죽을 용기로 오늘을 살아주세요. 사는게 팍팍하고 힘들수도 있어요. 그치만 포기하지는 말아주세요. 마카님이 온세상인 마카님의 반려강아지, 마카님의 가족, 친구들까지..마카님의 죽음으로 슬퍼할 사람들이 너무많아요, 우울할수있겠지만..진짜 진지하게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라요...담담히 죽음을 받아드릴준비가 안되었다면...미련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제발 살아주세요. 분명 오늘 보다 내일이 더 힘들 수도 더 좋을 수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이지만..저는 마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분명 잠깐 마음이 감기가 걸린거에요. 감기따위에 지지말고 맞서주세요. 대학생이라면 예쁠 나이겠지요. 매일 매일이 예쁠꺼에요 아직 본인은 모를뿐..부디 감기가 오래가지 않길 바라며 오늘을 견뎌내고 살아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