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필요없고 그냥 내 이야기만 들어주었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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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eesaw13
·7년 전
아무것도 필요없고 그냥 내 이야기만 들어주었으면 하는데 내가 말을 못하겠어. 혹시 그때의 반응이 올까싶어 상상만해도 눈물이 나고 무서운걸 트라우마. 이딴거 개나 줘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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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ic
· 7년 전
무슨 트라우마 길래 이렇게 상처를 받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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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aw13 (글쓴이)
· 7년 전
@Serapic 말하자면 길지만 최대한 요약해 볼게요. 제가 몇년전에 친구에게 그냥 힘들다는 얘기를 했어요 ~해서 힘들다 너무 죽고싶다. 친구끼리 얘기하면 들어줄 수 있는 얘기잖아요. 많은걸 바란게 아니였어요. 그냥 위로를 바란건데 제 말에 그걸 왜 나한테 말하냐 죽고싶으면 죽어라고 말하더라구요.. 머리가 하얗고 배신당한 느낌이였어요.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더더욱 살기가 싫어졌어요. 그 뒤에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다른 친구에게도 그냥 좀 힘들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위로도 공감도 못해주고 톡톡 쏘는 말만 하더라구요. 몇번 더 충격 먹고 정신 차려서는 친구한테 깊은 얘기를 못해요. 엄마한테도 친구랑 조금 다퉜다 라고 얘기해도 저만 뭐라하고 위로같은거 없어요.. 근데 이렇게 힘든 마음도 다 꽁꽁 숨겨두고 아무 말도 못하고 있어요. 친구도 말만 친구고 겉친구, 엄마도 위로따위 해주지 않고 저만 뭐라하는거 같애서.. 가까운 사람일수록 마음을 주는걸 피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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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ic
· 7년 전
뭔가 공감되네요. 그런 일 한번 겪으면 또 그럴까봐 말 꺼내기도 힘든데.그래도 지금까지 꿋꿋하게 지내와서 다행이에요. 그런 얘기들은 마카에서 맘껏 털어놓고 떨쳐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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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saw13 (글쓴이)
· 7년 전
@Serapic 다 떨쳐내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